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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경기 둔화 우려 '폭락'…나스닥 4.2%↓

WTI, 6.7% 내린 배럴당 102.35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5.10 09:06:5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폭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653.67p(-1.99%) 하락한 3만2245.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10p(-3.2%) 떨어진 3991.2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21.41p(-4.29%) 주저앉은 1만1623.2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지수는 1월 고점대비 17%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대비 28% 하락해 약세장을 시현했다.

이날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4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을 강화해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한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개장 전부터 3.2%까지 오르는 등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 또한 악화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근방에서 거래됐지만, 두 달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3달러(-6.77%) 하락한 배럴당 10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3달러(-6.5%) 내린 배럴당 105.09달러를 기록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2.75% 하락한 6086.02,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2.15% 떨어진 1만3380.67에 거래됐다.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2.32% 밀린 7216.58에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2.82% 내린 3526.86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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