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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임산부 혜택, 빠짐없이 누리세요"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6.11.21 12:56:10

[프라임경제] 귀중한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들을 위해 경제적으로도 도움 되는 혜택 등 다양한 정부정책이 있는데요. '알뜰살뜰한 부모 되기' 첫걸음을 위해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임신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임산부 표시 엠블럼'은 지하철역 또는 전국 보건소, 산부인과 등에서 받으실 수 있는데요. 특히나 보건소에서는 임산부들을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군·구별로 보건소마다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차이가 있으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 뒤 방문하는 게 좋겠죠. 산모수첩과 신분증, 또는 임신확인증을 가지고 관할 보건소를 찾아 등록하면 됩니다.

전국 보건소에서는 임산부에게 임신 12주 전 엽산제, 20주 이상 시 철분제를 각각 최대 3개월, 5개월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이상 다태아를 임신했거나 빈혈 등으로 추가 복용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서를 제출할 경우 추가 지원도 해주는데요. 

임신 진단부터 임신 시기별로 다양한 산전검사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풍진·간염·빈혈검사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지원해주는 것이죠.

검사 후 발견된 환아에 대해서는 월소득과 상관없이 특수 조제분유와 의료비를 제공하는데요. 의사 진단서, 치료 영수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한 후 보건소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태교음악회를 비롯해 △임신부 요가교실 △모유수유 강좌 △마사지교실 △이유식 강좌 등 프로그램 대부분을 무료 운영하는데요. 일부 보건소에서는 직장인 임신부와 아빠의 참여를 도모하고자 야간진료, 주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 수유쿠션이나 기저귀, 태교·아기 두뇌 계발 CD 등을 대여해주는 보건소도 있는데요.

출산 진료비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국민행복카드(고운맘카드)'를 발급해야 합니다. 기본 50만원에서 다태아의 경우 7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보건소를 이용할 때는 항상 신분증, 산모수첩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풍진이나 기형아 검사 등은 지역구 내 사는 임신부에 한해 실시하므로 실제 거주지와 임신주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죠.

어린 나이에 임신한 청소년 산모들의 출산을 도와주는 정책도 있답니다. 산전 관리가 취약한 청소년 산모의 임신·출산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출산 후 산모와 태아 건강에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하는 것인데요.

임신 1회당 의료비 120만원 내, 분만을 제외하고는 하루 1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가 10일에서 최대 20일까지 일정기간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후관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권도 있는데요. 

대상자는 산모, 배우자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전국가구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이며, 출산(예정)일 전 40일 또는 출산 후 30일 이내인 산모에 한합니다. 이는 보건소 또는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는군요.

뿐만 아니라 KTX를 이용할 때에도 일반석 가격으로 특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미리 근처 역에서 임신확인증과 신분증을 제출, 등록하는 것이 어떨까요. 

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임산부의 41.9%가 '임산부로서 배려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부끄러운 시민의식 실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정부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에 핑크색 임산부 전용 좌석을 설치하고 임산부들에게 임산부 표시 엠블럼을 배포하고 있지만, 임산부 배려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기에는 역부족인 듯합니다. 

그렇다고 자리를 양보해주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등 따뜻한 도움을 베풀 줄 아는 시민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죠. 사소한 배려로 감동을 전해주는 사례들이 감동을 넘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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