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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청소 사각지대…당신의 침대가 위험하다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6.09.19 10:11:01

[프라임경제]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해지는 이맘때 대청소하는 분이 많을 텐데요. 유통업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기 바쁜 모양새입니다.

에어컨 필터, 화장실 변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소탕을 위해 온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해도 미처 생각지 못한 청소의 사각지대가 있는데요. 

바로 하루 평균 3분의 1 이상을 생활하는 공간, 침대입니다. 여러분은 침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우리가 자는 동안 흘리는 땀의 양이 일평균 물 한 컵(250㎖)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 달이면 1.5ℓ 용기로 5병이나 되는 양인데요. 뿐만 아니라 한 달간 우리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 비듬, 이물질 등이 감자칩 한 봉지만큼의 양이랍니다. 

그렇지만 호흡기와 피부에 바로 닿는 매트리스와 이불, 베개 등은 집먼지진드기(House dust mite)를 비롯해 각종 세균에 노출되기 쉬움에도 한 번 쓱쓱 털거나 한 철 사용 후 세탁하는 것만으로 청소를 끝내기도 하는데요.

여기에 가을이 습도가 높은 한여름보다는 괜찮을 것이라 여기기 마련입니다만,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집먼지진드기 자체가 아니라 진드기가 먹은 사람의 피부각질·비듬 등의 배설물과 죽은 진드기의 사체입니다.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 속 구아닌 성분이 미세먼지 상태로 실내 공기 중을 떠돌다가 우리의 몸속으로 호흡되면 비염이나 천식을 초래하고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피부에 닿아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죠.

특히 여름철 급증했던 집먼지진드기 수가 줄어들면서 그 사체와 배설물은 급격히 늘어나게 되는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침구를 세탁한 후 완전건조해줄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이불을 매번 세탁기에 빨아 바짝 말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살충제나 살진균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집먼지진드기 제거를 위한다면 살충제 사용이 어느 정도 도움은 되나 장기적인 효과, 안전성, 인체 독성실험 등이 아직 미흡한 상태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침구를 자주 세탁할 수 없다면 침구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침구살균 전문기업 레이캅코리아는 침구청소기를 처음 개발한 기업인데요. 

세계 특허를 받은 UV 살균, 진동펀치와 흡입제거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레이클린(RAYCLEAN) 테크놀로지'를 통해 침구를 손쉽게 관리해줍니다. 

또 엔퓨텍에서는 집먼지진드기와 세균을 박멸해주는 퓨라이트 진드기 세균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제품 사용 후에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집먼지진드기 사체들을 청소해줘야 합니다.

간혹 매트리스 오염 방지를 위해 특수 압축 비닐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이는 통풍과 공기 순환이 어려워 내장재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스프링이 녹슬 수 있으니 비닐포장은 뜯어내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을 대청소를 맞아 이불과 베개를 비롯해 빨 수 없는 소파와 러그, 카펫 등도 함께 청소한다면 환절기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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