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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프링글스, 달콤한 맛 선풍… 해외 역수출 검토까지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6.07.20 15:20:38

[프라임경제] '동그란 얼굴에 작은 눈과 큰 콧수염, 앞가르마에 나비넥타이를 맨 남자.' 혹시 누군가가 떠오르나요? 바로 프링글스의 캐릭터 '줄리어스 프링글스(Julius Pringles)'를 묘사한 것인데요.

프링글스는 1968년 감자 반죽을 말안장 모양의 타원형으로 얇게 성형, 기름에 튀겨 '프링글스의 신기한 감자 칩(Pringle's Newfangled Potato Chips)'이라는 이름을 달아 처음 출시됐습니다.

지난 5월 영국 언론보도를 통해 프링글스가 만들어지는 영상이 소개된 바 있는데요. 프링글스는 건조한 감자를 타원형으로 반죽한 후 △옥수수기름 △면실유 △해바라기기름을 혼합한 순식물성 기름에 튀겨서 제조합니다.

그런 다음 원형 캔에 내용물을 주입, 질소로 충전한 후 다시 알루미늄 포일로 밀봉하는데요. 이 같은 포장이 인공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1년이 넘도록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군요.

특히 프링글스는 전 세계적으로 100가지 맛이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다양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중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총 일곱 가지인데요. 프링글스는 새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자 한정 수량, 단독 제품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국내 감자칩시장에 '달콤한 맛'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됐죠. 이에 프링글스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기 위해 달콤한 맛 제품군을 늘렸습니다. 

올해 3월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 '버터카라멜'과 이에 앞서 작년 출시한 △스윗 마요 치즈 △허니 머스타드 △스윗칠리 제품이 바로 그것인데요. 스윗칠리맛의 경우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링글스 버터카라멜은 국내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맛을 구현하고자 30번 이상의 맛 조합 테스트를 거쳤다고 하는데요. 입소문을 타고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해 해외시장 역수출까지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아울러 프링글스는 기존에 제품도 꾸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맞추고 있는데요. 지난 3월에는 기존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프링글스 오리지널'은 감자 특유의 풍미를 더욱 강화했고, '프링글스 사워크림 앤 어니언'은 사워크림(Sour Cream)과 양파맛의 조화에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 그 차이를 느끼신 분 있나요? 

이와 함께 나홀로족,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프링글스 나노캔을 찾는 이가 많아졌는데요. 프링글스는 최근 나노캔 용량을 가격 인상 없이 47g에서 53g으로 13% 증량했습니다. 

국내 제과시장의 용량 증가 흐름에 따른 것이 아닌 용량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감안,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라는군요. 현재 110g 제품은 증량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한편, 프록터 앤드 갬블(P&G)사는 지난 2012년 2월 프링글스 브랜드사업을 식품기업 켈로그에 양도했습니다. 이내 한국에서도 유통사가 한국P&G에서 농심으로 바뀌었죠. 

언뜻 복잡해 보이는 유통구조인데요. 우리가 먹는 프링글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수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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