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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과일 스티커, 플라스틱용기에 새겨진 '숫자' 의미는?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6.05.20 16:44:20

[프라임경제]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무수한 숫자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 가운데 의미를 모른 채 무심코 지나치는 숫자들도 상당합니다.

일례로 순간접착제 표면을 보면 3자리 숫자가 적혀 있는데요. 각각 숫자에 대한 의미, 알고 계신가요?

여기서 첫 번째 숫자는 △일반용 △목곡용 △산업용 등 사용용도를, 두 번째는 굳는 속도를 뜻하고 숫자가 높을수록 천천히 굳는다고 합니다. 세 번째 숫자는 점도를 의미하며 숫자와 점도는 비례한데요.

다만, 회사마다 표기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비교는 타사제품이 아닌 같은 회사계열 제품을 놓고 하셔야겠습니다.

이외에도 수입과일을 고를 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숫자가 있는데요. 바로 'PLU(Price-Look Up)코드'입니다. 대부분 수입과일에는 가격정보를 찾기 위해 4~5자리 숫자가 표기된 스티커가 붙어있는데요. 이를 보면 재배방식이 일반재배인지 유기농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PLU코드 사용을 권장하는 국제기구(IFPS·International Federation Produce Standards)가 부여하는 PLU코드는 지난 1990년에 도입됐는데요. 유통 매장의 계산과 재고 관리 등 편의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일반재배 방식으로 재배한 과일은 숫자 '3·4'로 시작하는데요. 이 경우 농약 또는 화학비료 등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다 더 꼼꼼한 세척이 필요하겠죠. 숫자가 '9'로 시작하는 과일은 유기농 제품을 의미합니다.

특히 '8'로 시작하는 과일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표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IFPS는 PLU코드를 GMO 표시용으로 사용한 적도, 계획도 없음을 밝혔습니다. GMO가 아니라 일반재배 작물은 '83000~83999'를, 유기농 식품에는 '84000~84999' 코드를 부여할 방침이라네요.

아울러 우리가 흔히 마시는 페트병 음료수부터 아기 물병,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플라스틱 용기에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기호가 표기돼있는데요. 이 숫자가 '위해성'을 표기한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중에서도 '3·6·7'은 독성이 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알려졌는데요하지만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플라스틱 바닥면에 쓰인 숫자는 위해성과 무관하다'고 합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단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플라스틱 소재들을 분류한 것이라는군요 

'7(OTHER)'은 아직 널리 사용되지 않는 소재를 모앙 표기한 것이며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 A를 사용하지 않은 플라스틱이 여기에 속합니다. 최근 마이보틀, 비스프리 등에서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인 트라이탄 등이 해당되죠. 

한국주방생활용품진흥협회 관계자는 "플라스틱 용기에 새겨진 숫자는 재활용 분류 번호일 뿐"이라며 "5PP소재는 그린피스(국제환경보호단체)'미래의 자원'으로 칭송할 만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소재로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 사용 시 흠집이 나게 되면 위생상 문제가 생길 여지는 있겠죠.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있는 것인지, 숫자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봐야겠습니다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숫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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