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미국 바이든 정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합류한다고 10일 밝혔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캔서문샷 참여를 통해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자사 NGS 정밀진단 플랫폼 관련해서 다양한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캔서문샷은 앞으로 25년 동안 암 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로 추진된 암 정복 프로젝트다.
캔서엑스는 올해 2월 바이든 정부가 캔서문샷 정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로 미국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 주축으로 구성됐다.
미국은 캔서문샷을 통해 암 치료 및 연구 등 모든 종양학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가능성과 활용 방법을 제공하여 암 치료 및 연구의 형평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연간 18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멤버로는 존슨앤드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기관은 물론 인텔, 아마존, 오라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도 올라와 있다.
엔젠바이오는 유방암, 고형암, 혈액암 유전자 진단 패널과 데이터 분석 SW로 구성된 암 정밀진단 플랫폼 엔젠어낼리시스(NGeneAnalySys)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현재 엔젠어낼리시스는 국내 20여개 의료기관 및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 암 환자 맞춤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미국법인 'NGeneBioAI'을 통해 자사의 NGS 암 정밀진단 플랫폼을 통해 나온 분석 결과를 병원 내 시스템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하는 유전체 토탈 분석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한 글로벌 기업들과 연구협력을 통해 유전체 머신 러닝 연구모델까지 엔젠바이오 플랫폼에 적용해 암 조기진단 및 진단 효율화를 위한 AI 기능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구글의 인공지능(AI) 자회사인 딥마인드(DeepMind Technologies Limited)가 개발한 질병 유발 유전변이를 찾아내는 AI 분석도구 '알파미스센스(AlphaMissense)'와 같은 AI 기능들을 제공해 암 정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그 동안 축적해 온 자사의 NGS 암 정밀진단 패널 및 분석 SW 기술력 덕분에 캔서엑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동반진단 확대 및 유전체 분석 AI 기술을 고도화 등 미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