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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다원시스 子, 중성자 활용 '꿈의 암 치료기' 뇌종양 치료목적 사용 추가 승인

올해 4월 첫 승인 이후 다섯 번째…BNCT, 중입자 대비 적은 공간·비용으로 효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9.25 14:44:26

선형가속기 기반 중성자발생장치. ⓒ 다원메닥스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다원시스(068240)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DMX-101(DM-BTPS, DM-BNCT)가 뇌종양의 일종인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 관련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지난 22일 추가로 받은 것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올해 4월 첫 승인 이후 벌써 다섯 번째다. 이번 치료목적 사용은 길병원에서 승인 받았다.

최근 국내에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통해 치료를 받은 암환자의 암 조직이 제거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추가 승인으로 효능을 증명한 만큼 다원시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암 치료 방법 중에서 '방사선 치료'를 현실화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다원메닥스는 국내 최초·유일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Accelerator-Based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 BNCT)' 시스템을 연구개발(R&D)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ron Neutron Capture Thrapy, BNTC)는 안전한 붕소의약품을 체내 주입 후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를 광선이나 방사선을 몸에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해당 치료법은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파괴해 악성 뇌종양 환자나 재발암 환자,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침윤성 암 등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입자 치료와 BNCT는 암 치료에 있어 동일한 이론선상에 있다"며 "다만, 어떠한 입자를 사용하느냐, 그리고 사용방법 등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입자 치료는 엄청난 에너지로 돌진하는 중입자가 암세포와 충돌해 암이 사라지는 방법이다.  이와 달리 BNCT는 환자에게 미리 붕소의약품을 투여한다. 이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붕소의약품에 중성자를 투여해 핵분열 반응을 일으켜 사멸되는 방식이다. 

한 번의 치료만으로도 암세포 DNA의 이중나선을 끊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에너지가 전달돼 가능한 것이다.

특히 다원메닥스의 A-BNCT는 기존 BNCT와 중성자 빔을 인출하는 가속기의 종류가 다른 차세대 제품이다. 병원 내 설치가 가능하며 상용화에 최적화된 선형가속기 기반 중성자발생장치를 국내 최초로 제작하며 가속기 기술의 세계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입자 치료기는 최소 1000평 이상의 설치 공간과 1000억원이 넘는 설비 가격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다원메닥스의 BNCT 시스템은 약 300평의 설치 공간과 함께 400억원 내외의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 승인 하에 교모세포종 대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임상에 들어올 수 없는, 즉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는 분들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치료를 받은 초기 환자분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호전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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