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지난 13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청권 공동현안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로 구성된 기구로, 충청권 공동현안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새 '경제 대동맥'이 될 충청권 초광역 도로·철도망 구축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대전·세종시, 충북도와 손을 맞잡고,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협의회는 공통 의결 안건 일괄 보고, 시도지사 기조발언, 공동건의문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정협의회에서는 충청권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회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및 개헌 시 행정수도 명문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 충청권 초광역협력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타조사 면제(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충청내륙철도), 세종~청주 고속도로 2027년 조기 개통 건의 등 4개 과제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13일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공동건의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김태흠 지사 등은 통합 건의문인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 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뜻을 모았다"라며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위한 도로·철도 선도 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 4개 사항을 건의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교통 인프라로 남북축 중심 철도 동서 확장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을 위한 초광역 협력 도로·철도 선도 사업은 국가 정책 추진 최우선 사업 반영을 위해 충남도가 제시했다.
세부 사업은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4개로, 모두 윤석열 대통령 충남지역 공약 15대 정책 과제에 담겨 있으며,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충남 보령과 대전, 충북 보은 등을 잇는 122㎞ 규모 노선으로, 총 투입 사업비는 3조1530억원이다.
지난 13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공동현안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충청권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는 충청권을 연결하고, 대전 외곽순환도로 교통량 포화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67.6㎞의 노선에 2조85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충청권내륙철도는 동서축 철도망 연결을 위한 사업으로 총 연장 108.7㎞에 투입 사업비는 2조7900억원이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주요 도시 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4조2810억원을 투입, 56.1㎞를 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건의문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초광역 지역연합 구축을 위해서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을 수 있는 도로·철도 교통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공동건의문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는 한편, 공동 협력 과제로 중점 관리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정협의회 종료 후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세종시 종촌동 소재의 한 수산물 식당에서 전어, 광어, 우럭 등으로 구성된 만찬을 하면서 충청권의 협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