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코난테크놀로지, KAI·SKT와 대규모 언어 모델 협업 기대

"견조한 구독형 서비스, LLM 수주 등으로 성장·마진 개선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9.04 08:56:33

ⓒ 코난테크놀로지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4일 코난테크놀로지(402030)에 대해 오래된 업력과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관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KAI, 047810), SK텔레콤(SKT, 017670)과 향후 대규모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협업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1994년에 설립돼 2006년 네이트에 검색엔진을 공급해 왔던 역사 깊은 AI(인공지능) 테크 기업이다. 챗봇, 서치엔진, 분석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영위 중이며, 주력 서비스는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서치엔진이다. 

여기에 최근 LLM 개발·출시에 성공하면서 AI 서비스를 전부 커버하게 됐다.

상반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 46억원, 영업적자 74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매출이 4분기에 인식되며, 4분기에는 국방부 관련 플랫폼 수주로 50억원 가량이 일시에 매출인식 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탑라인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AI 개발을 위한 인력채용으로 올해 흑자전환은 어렵지만, 내년에는 2차 국방부 플랫폼 수주가 기대된다"며 "견조한 구독형 서비스(Pulse-K), LLM 수주 등으로 성장과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7일 중소형 업체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LLM을 출시했다. 12B 사이즈에 Pulse-K 서비스 과정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한국 LLM이다. 주된 기능은 문서 초안 작성과 요약이다. 

최 연구원은 "많은 텍스트량을 산출할 수 있어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수요가 기대된다"며 "엔비디아(NVIDIA) H100을 활용해 빠른 추론과 학습속도를 가졌다는 점, 그리고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이 많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초기단계인 만큼, 공공부문 수주가 단기간에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며 국내에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도 "하지만 작은 모델을 구축한 만큼, 서버구축비용이 40억원 수준으로 비용부담이 크지 않다. 대부분의 비용이 인건비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추후 입찰 시 유리한 고지를 달성할 것"이라며 "동사와 지분관계가 있는 KAI, SKT와의 협업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