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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국내 최초' 이동형 혈액투석 정수기 개발…120조원 시장 '정조준'

"수처리 기술과 함께 삼성전자 협력사로써 축적된 IT 기술 접목 시너지 결과"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8.31 09:17:48
[프라임경제] 최근 '지속적 신대체요법 의료기기 국산화' 국책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기 생산시설의 GMP인증을 받은 시노펙스(025320)가 범부처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산업단이 선정한 '이동형 혈액투석기기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이동형 혈액투석 정수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노펙스의 혈액투석기기용 정수기. ⓒ 시노펙스

이로써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만 진행되던 재택 혈액투석 서비스가국내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노펙스는 범부처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선정한 이동형 혈액투석 기기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기업으로 이동형 인공신장기와 이동형 정수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기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팀, 이정찬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교수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범부처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정과학기술정보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부 4개 부처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의 전체 과정을 지원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의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의료복지 구현을 위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인공신장기용 이동형 정수기는 △환자 안정을 위한 저소음 △3중 필터 적용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해외 제품이 본체와 전처리 세트가 각각 있던 것을 일체화했다.

이진태 시노펙스 바이오·메디컬 사업본부장(박사)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4년 간의 국책 과제로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제품이 개발됐다"며 "이는 시노펙스의 수처리 기술과 함께 삼성전자(005930) 휴대폰 부품의 협력사로 축적된 IT 기술을 접목해 정수기의 전자 컨트롤 부분을 직접설계 제작하는 시너지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능테스트 결과 혈액투석 의료용 정재수의 국제기준인 ISO23500을 완벽히 충족하고 있다"며 "원수 공급이 원할 하지 못한 국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워터세이빙 시스템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이동형 혈액투석기기도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대한신장학회의 재택혈액투석연구회와 학술 및 임상활동을 함께 진행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재택 혈액투석(Home Hemodialysis) 서비스가 국내에도 빠르게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대한투석협회가 주체하는 추계 심포지엄에서 9월3일 전시, 약 1000여명의 의사와 의료관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혈액투석관련 글로벌 시장은 연간 120조원 규모로, 국내는 1조8000억원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노펙스가 국책과제로 국산화하고 있는 혈액투석기,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지속적 신대체요법) 기기, 이동형인공신장기, 이동형 혈액투석 정수기 등 제품은 현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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