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AI 플랫폼 적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과 현대가 마음AI(377480)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AI·로봇 기술이 결합한 신사옥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공개한 상황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더욱이 삼성은 내달 자체 생성형 AI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업계에선 이들과의 향후 협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기업들이 AI와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일찌감치 선정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단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마음AI가 판교IT센터 소재 본사에서 신사옥을 대외적으로 오픈하며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이슈였던 네이버 1784가 빌딩에 특화된 점을 강조했다면, 마음AI 신사옥은 일반 사무실 어디에서나 적용 가능할 수 있는, 향후 중소형 사업체들의 미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음AI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이 비즈니스 모델로 어떻게 보여질지를 그대로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엔지니어링 B2B 관련 실무자들도 신사옥을 시찰하고 해당 기술력을 체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들이 마음AI와의 협업이나 기술이전 논의 등을 위한 행보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마음AI의 'AI 스페이스(Space)'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혹은 관리하는 건물에 부가가치를 더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고 바라보고 있다.
'AI 스페이스'는 AI가 컨트롤하는 최첨단 오피스로, 업무 환경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징으로는 △안내, 반복 작업, 단순 업무들의 자동화 △온도, 조명 등의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 통한 쾌적한 사무실 환경 제공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 연결 통한 효율적인 작업·리소스 관리 등이 꼽힌다.
AI가 로봇 바리스타를 제어하며 각종 음료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삼성과의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마음AI는 최근 삼성계열 기업교육 전문기업인 멀티캠퍼스(067280)와 금융도메인 교육과 관련한 계약도 체결했다.
멀티캠퍼스는 삼성인재개발원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이하 삼성SDS)가 최대주주(지분률 47.24%)로 자리하고 있다.
삼성SDS는 내달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 예정에 있다. 그동안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생성형 AI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심플리챗 등 자연어처리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 출원 했다. 삼성이 개발한 생성형AI 서비스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SDS와 협업하며 자체 생성형AI를 개발 중이다.
한편 마음AI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신사옥을 방문한 것은 맞다"면서도 "계약 등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사안은 현재까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