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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세토피아, 상온 양자컴퓨터 가능성 연 핵심물질 '터븀' 독점 계약 '주목'

국내 연구진, 터븀인듐산화물 활용 검증…영구자석 사용 증가 따른 수급 불일치 가능성도 높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8.23 13:15:41

ⓒ 세토피아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연구진이 터븀인듐산화물을 이용해 상온 작동 가능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찾아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및 희토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희토류 사업을 진행 중인 세토피아(222810)도 그 중 하나다. 특히 베트남 파트너사로부터 터븀(Tb)도 공급받으면서 향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유명한 양자컴퓨터는 극저온 환경이 필수적이라 그동안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해답의 실마리를 찾으며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김재욱 첨단양자소재연구실 박사 연구팀은 터븀인듐산화물이 양자컴퓨터 소자에 쓰일 수 있는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해당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은 물론, 희토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일 취재 결과, 세토피아가 베트남 소재 희토류 원료기업이자 파트너사인 VTRE(Vietnam Rare Earth JSC)로부터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뿐만 아니라 고가 희토류인 디스프로슘(Dy), 터븀도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토류인 네오디뮴 대비 가격이 디스프로슘은 약 4배, 터븀은 약 20배에 달한다. 

세토피아는 지난 3월 산화물 정제 및 공급력을 지닌 베트남 VTRE와 국내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산화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VTRE가 보유한 자체 광산과 현지 2개의 국영 광산으로부터 희토류 원광을 정제한 희토류 산화물을 연간 최대 1500톤을 독점 공급 받게 됐다. 

VTRE가 자체 보유한 벤덴(Ben Den) 광산을 비롯해 옌푸(Yen Phu) 광산에 매장된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과 터븀은 매장량이 적고 중국 외에는 거의 생산되지 않는 희토류다. 

2019년 기준 전세계 희토류 생산에서 중희토류 비중은 9.1%에 불과하며 거의 대부분 중국 남부지역에서 생산된다. 

특히 영구자석 사용 증가에 따라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어 수급 불일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많이 사용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경우 높은 온도에서 자력을 상실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스프로슘, 터븀 등 중희토류를 첨가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다.

한편 세토피아는 금일 13시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6.38% 오른 3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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