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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디에이테크놀로지, '초전도체 현실판' 영구자석 '주목'…"시장 확대할 것"

'망간-비스무스 페라이트 자석', 자기부상열차 등 필수…"직접 수혜 가능성 높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8.16 10:33:56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영구자석 시제품 개발로 각광받고 있다. ⓒ 디에이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가 영구자석 시제품 개발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핫이슈인 초전도체와도 맞물리면서다. 영구자석은 초전도체와 단짝이라고 할 수 있어 초전도체가 활성화되는 단계를 밟게 된다면 가장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8일 코리센과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자석' 2차 프로토타입 제작을 완료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직접적인 연구는 코리센이, 투자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맡았다. 

지난 6월 한국재료연구원(KIMS)로부터 Mn-Bi 페라이트 자석 샘플을 전달받아 자체 제작에 돌입, 같은 달 말에 1차 초도 프로토타입 생산을 완료하고 현재 성능 검증·개선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예비 시험)를 진행 중이다.

최근 BMW,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기차 모터 제작에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희토류를 원료로 쓰지않는 '탈희토류 실험'을 추진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망간-비스무스 페라이트 자석'은 희토류 자석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더 주목받는 대목은 영구자석이 최근의 핫이슈인 초전도체의 현실판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밀접한 관계라는 점이다.  

국내 연구진이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 개발에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기대감과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증시에서도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초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망간-비스무스 페라이트 자석' 2차 프로토타입 제작을 완료했다. ⓒ 디에이테크놀로지


영구자석은 초전도체와 결합하면 마이스너 현상으로 공중부양이 가능하게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자기부상열차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토요타 렉서스는 액체질소 냉각 초전도체와 영구자석을 이용해 공중부양하는 호버보드 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개발을 맡은 코리센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소형가전제품 회사들과 접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초전도체가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되고 나아가 상용화 단계까지 간다면 영구자석은 필수품"이라며 "초전도체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른바 초전도체 관련주들 대부분은 지분 관계가 얽혀있거나 혹은 국내 연구진 실험에 해당 기업의 제품이 사용됐다는 등의 이유 등으로 관련주로 편입됐다"며 "영구자석을 보유한 디에이테크놀로지의 경우, 향후 초전도체와 관련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나 더 나아가 상용화 등의 움직임이 보인다면 타 기업들 보다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금일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4945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선 28.44% 상승한 수치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2% 성장한 585억원을 기록했다고 금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확보한 이차전지 수주 납품이 진행되면서 1200억원 규모 수주액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향 음극재용 레이저 노칭장비를 대응할 수 있는 소수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또, LG엔솔 장비 협력사 중 유일하게 Z-스태킹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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