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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전기차 업계 생산 증가 수혜 "美 텍사스 내 성장"

현 주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 8배…"저평가 상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8.14 06:32:2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4일 명신산업(009900)에 대해 현대차·기아 및 글로벌 전기차(EV) 업체의 양호한 생산량에 따른 수혜를 전망했다. 

ⓒ 명신산업

하나증권에 따르면 명신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 늘어난 4665억원, 263% 성장한 774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요 원인은 총 매출 비중의 28%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들인 현대차·기아의 생산 회복과 함께 나머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글로벌 EV업체의 미국·중국 공장향 납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9.9%p, 전 분기 대비 5.7%p 상승한 16.6%를 기록했다. 이는 높은 외형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크게 상승했던 운반보관료가 하향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16.6%라는 이익률은 크게 높은 것"이라며 "이는 주요 원재료 가격의 하락분에 대한 납품가 조정이 늦어져 2분기 일시적으로 판가-원가의 스프레드(Spread)가 벌어진 것에 기인한다. 하반기에는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생산 증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EV 업체의 미국·중국 내 생산이 양호해 명신산업에게도 수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심원북미의 경우, 텍사스 공장 내 고객사 모델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673억원까지 상승했고, 하반기 이후 추가적인 모델 수주의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물량 증가를 동반하기 때문에 고객사로부터 강한 단가인하 압력만 없다면 높은 성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8배 수준"이라며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EV 업체라는 2개 대형 고객사의 생산에 연동되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고객사들의 성장 속도에 맞춰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모델 확장을 통한 성장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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