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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시간 늘려라" 네카오, 오픈채팅 강화 나서

대화형 서비스 모은 '네이버톡'…카카오, 오픈채팅 이용자 접근성↑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8.10 15:26:44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오픈채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네이버톡' PC버전도 출시했으며,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분리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 각 사


◆네이버톡, 광고·커머스 연계까지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6월 네이버톡을 선보였다. 네이버톡은 연예, 스포츠, 여행, 카페 등 여러 서비스에 분산돼 있던 대화형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은 서비스다. 

네이버톡에서는 사용자가 참여 중인 드라마·스포츠 오픈톡부터 친구톡, 카페 회원들과 나눈 톡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스포츠, 연예 등 17개 오픈톡 카테고리 중 관심 있는 주제로 오픈톡을 개설할 수 있다.

네이버톡 PC 버전 화면. ⓒ 네이버


네이버 오픈톡을 통해 개설된 누적 대화방 수는 지난달 중순 기준 9200여개에 달한다. 

이달 네이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어 PC 버전의 네이버톡도 출시했다. 

특히 하반기 중 현재 별도로 운영되는 '네이버 톡톡'(상품 판매인들의 상담 플랫폼)과 '엑스퍼트톡'(인증된 전문가 상담 플랫폼)까지 네이버톡에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톡에 대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베타(시범) 출시 후 한 달 만에 채팅방 개설이 기존의 약 8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톡으로 네이버에서 이용자들이 머무는 활성 시간을 늘리고, 광고·커머스 등을 연계해 수익 창출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카카오 오픈채팅 매일 1000만 이상 방문

카카오는 오픈채팅으로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광고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하반기 오픈채팅을 바탕으로 반등을 노린다.

오픈채팅 3탭 이미지. ⓒ 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5일 오픈채팅 탭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픈채팅 탭은 단기간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한 탭으로 자리잡았다.

오픈채팅 탭은 올 2분기 광고형 매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이용자 사회생활을 반영하고 있고 실생활 관계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이용자 활동성이 늘어나기 어려운 것이 카카오톡의 한계"라면서 "오픈채팅 탭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비지인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카카오톡의 활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방을 구독하거나 광고를 넣어 공유하는 모델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는 방장에게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관심사에 맞게 채팅방을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해 한층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 3분기 카카오톡 친구 탭에 일상 콘텐츠 공유 후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기능을 적용해 소셜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한다. 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4000만명의 카카오톡 DAU(일간활성화이용자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톡 친구 탭의 DAU는 지난해 말 2200만명에서 올 2분기 말 36% 성장한 3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홍 대표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말까지 4000만명 DAU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5개 탭 모두 매일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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