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의 인체용 디텍터 'EXPD 4357'이 미국 FDA로부터 시판전 허가를 받았다. ⓒ 디알텍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인 디알텍(214680)이 의료기기 시장에 새로운 표준에 도전한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인체용 디텍터 'EXPD 4357'과 'EXPD 4357P'를 통해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디알텍의 'EXPD 4357'과 'EXPD 4357P'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전 허가(510k)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43×57cm의 크기가 특징이다. 기존에 출시된 24×30cm, 36×43cm, 43×43cm 제품들 대비해 넓은 영상을 제공한다. 아시아인들보다 평균적으로 덩치가 큰 미국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whole T-L spine, Femur, Both shoulders 등 기존 두 번에 나눠 촬영하던 영상을 단일 촬영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획득이 가능해 환자와 사용자의 피폭량을 줄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 QX-플랫폼(Platform)까지 더해졌다. 디알텍만의 특허 영상처리 기술인 TRUVIEW®ART로 기존 대비 30% 높아진 선예도를 자랑하며 폐, 흉부, 심장 등 미세병변 검출에 뛰어난 진단력을 보인다. AI 딥러닝 기반 영상처리 기술인 DEPAI™는 2.5배 이상의 검출력을 제공한다.
디알텍 관계자는 'EXPD 4357'에 대해 "업계의 디팩토 스탠다드(De facto Standard)를 주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 43×57cm 크기의 제품으로 만든 인체용 디텍터"라며 "향후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알텍은 삼성전자(005930)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엑스레이(X-Ray) 기기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 중인 사실이 지난달 취재 결과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삼성헬스케어는 최근 가로 460mm, 세로 1321mm 크기의 대면적 디텍터인 '롱 렝스 디텍터(Long Length Detector, 이하 LLD)'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디알텍이 자사의 고성능 엑스레이 기기 'EXPD 129P'를 ODM 방식으로 납품한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헬스케어는 세계적인 초음파 진단기기 제조회사인 삼성메디슨과 디지털 엑스레이, 모바일 CT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가 함께 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당시 IB업계 관계자는 "삼성헬스케어의 'LLD'는 주요 대학병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며 "의료업계에서 'LLD'가 디알텍의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EXPD 129P에 대한 일반 병원들의 관심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