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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물량'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러시

'대단지' 상징성·안정성 확보…전국 1만5504가구 예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8.07 09:44:56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투시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진다. 서울을 비롯해 지방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동시에 올해 월별 '최다 공급'이 예정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3일 기준)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임대 제외)는 9개 단지 1만5504가구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2만9792건) 절반이 넘는 50.89%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5397가구(3곳) △경기 3616가구(2곳) △광주 3167가구(2곳) △대전 1974가구(1곳) △경북 1350가구(1곳) 순이다. 

특히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기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전국에서는 월별로 △1월 4341가구 △2월 3480가구 △3월 7222가구 △4월 4029가구 △5월 6799가구 △6월 3227가구 △7월 9937가구가 공급된 바 있다. 

실제 올해 분양한 대단지(1000가구 이상)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서울 광진구에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일대에서 보기 드문 1063가구 대단지로,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4만1344건이 접수되면서 올해 서울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부산 지역 역시 4488가구를 앞세운 '대연 디아이엘'은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7건이 접수, 1순위 평균 15.62대 1의 경쟁률을 이뤄냈다. 

이는 대단지 상징성과 안정성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단지의 경우 규모만큼 주변으로 부대시설과 인프라가 갖춰져 주거 만족도가 높고, 대부분 시공경험이 풍부한 대형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상품성이 우수하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3일 기준)를 보면 올해(1월~8월) 인천 서구에서 가장 많이 매매 거래된 단지는 '루원 e편한세상 하늘채(2010년 2월 입주·총 3331가구)'로, 무려 100건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 광주 동구에서는 '그랜드 센트럴(2020년 9월 입주·총 2336가구)'이 매매 거래 107건으로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해 프리미엄 효과도 상당하다"라며 "다만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이 희소하기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달 분양하는 신규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대단지가 눈길을 끈다. 

우선 현대건설이 광주 북구 신용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74~135㎡ 1647가구로, 이중 20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단지인 만큼 넓은 부지 확보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단지 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H 아이숲 △작은 도서관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교통 인프라로는 반경 500m 내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예정) 개통이 예정된 만큼 향후 광주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일자리가 모여 있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1, 2지구와 3지구(예정)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 이문동 일원에 이문1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3069가구 규모(일반 분양 전용면적 52~114㎡ 920가구)'래미안 라그란데'를 제시한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테마정원과 순환형 산책로 등 차별화된 조경 특화설계를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주민카페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외대앞역·신이문역)을 도보로 가능하며 △이문초 △석관중·고 △경희중·고(사립) 등을 비롯해 한국외대 및 경희대 등 대학교도 인접했다. 

서희건설의 경우 평택 진위면 일원에 1659가구 규모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를 앞세운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진위역 '더블 역세권'으로, SRT 지제역도 개통돼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고, 바로 옆에는 갈곶초교, 진위중·고교 등이 위치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 도량동 일원에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구미꽃동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개 단지 21개동 2643가구 규모로 이달 1단지가 우선 분양된다.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0㎡ 1350가구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은 2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첫 '데시앙 브랜드 타운'이 예고된다. 구미꽃동산과 함께 지어지는 단지로, 약 50만㎡ 규모 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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