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집중호우로 피해로 인한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연이어 팔을 걷고 있다.
롯데마트(023530)와 슈퍼가 수해 입은 오이 농가 돕기에 나선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수해 입은 오이 농가 돕기에 나선다. ⓒ 롯데쇼핑
지난달 25일부터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우까지 발생해 전국적으로 많은 수해를 입었으며, 충청과 강원지방의 수해 피해가 큰 상황이다. 하절기 오이 주산지 중 하나인 강원도 홍천군도 최근 10일간 지속된 우천으로 많은 농가들이 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이의 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일조량이다. 하절기 오이는 보통 꽃이 핀 후 4~7일 정도의 생육 기간을 가져 일조량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출하량이 변동한다. 이번 장마 기간 동안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오이 생육이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강원도 홍천의 오이 농가는 대다수가 노지 재배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번 수해로 오이 출하량은 전주와 비교해 50%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부족한 일조량에 늘어난 생육 기간과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외관에 흠집이 난 오이와 형태가 고르지 못한 오이의 비율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오이는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가 되거나 도매시장에 헐값으로 판매되어 농가 소득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오이를 매입해, '상생 다다기 오이'라는 상품으로 21일과 22일 양일간 선보인다. ;상생 다다기 오이'는 일반 상품과 비교해 50% 이상 저렴한 개당 600원에 판매하며,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포함 35개점과 롯데슈퍼 범서점 등 20개 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산지를 다니며 농가의 수해 피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등급이 낮은 오이의 물량 증가를 예상하고,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상생 다다기 오이'를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생 다다기 오이'는 외관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구부러진 '곡과', 위아래의 두께가 비대칭인 '곤봉과’'등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맛과 영양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상생 오이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마로 인해 농산물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오이'를 반값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7월20일 특등급 기준 '백다다기 오이(100개)'의 도매 평균가격은 10만8011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63%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금까지 참외, 자두, 사과 등 과일부터 감자, 양파, 배추 등 채소에 이르기까지 약 30여 종의 상생 상품을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은 집중 호우로 홍수,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지역에 식료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워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자사 생수 2만3000병 및 간편식 2000인분에 해당하는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신속한 전달을 위해 피해 지역 인근 아워홈 물류센터 전용 배송 차량으로 운반했다. 해당 물품은 각 피해 지역 이재민과 소방당국 등 현장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수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들과 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인력들에게 이번 구호 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수해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식료품뿐만 아니라 추가 생필품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재해재난 시 구호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복지시설 노후화 시설 개선, 장애인 생산 물품 구매 및 판로 확대 등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양그룹(003230)은 최근 중부지방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억원과 5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와 삼양패키징이 성금을 마련했으며,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에스 플라스타 핫'을 지원했다.
이번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성금과 의약품은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충북 △경북 △전북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건강관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이번 기부가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지난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2억원 규모의 성금과 의약품을 기부하고, 연말에는 이웃사랑성금 3억원을 기탁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우리사회의 이웃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SPC가 집중호우로 홍수, 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은 전라도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를 통해 21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2000개를 전라도 지역에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이재민과 소방당국 등 현장에 투입된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SPC는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전북 △충북 △경북 △충남 등)에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 개를 전달한 바 있다.
페브리즈, 다우니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 및 시설 피해를 입은 청주 운천초등학교와 대구 경원고등학교의 복구 지원을 위해 총 3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최근 극심한 폭우로 인해 전국의 여러 교육 시설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국 P&G는 학생 및 교직원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전달돼, 청주 운천초등학교와 대구 경원고등학교의 침수된 운동장과 토사물 유입으로 파손된 교내 시설물을 복구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재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 P&G는 재해재난 지원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3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강원과 경북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약 1억1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남성초등학교의 시설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090430)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포항 지진부터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 2019년 강원도 산불, 2020년 호주 산불, 2020년 코로나19 확산, 2022년 울진 및 삼척 산불, 2022년 집중호우,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등 국내외 재난재해가 있을 때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도 이번 집중호우 수해 복구 지원에 동참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 의연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기부금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이재민 주거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민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외식업주 지원에도 나선다.
배민은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국 13개 지자체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배민 입점 업주의 7월 한 달 치 광고비와 중개이용료 등을 전액 지원한다. 이번에 지정된 특별재난지역은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이다.
해당 지역에서 이번 수해를 입은 배민 이용 업주는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한집배달 △알뜰배달 등의 7월 한 달 치 광고비와 중개이용료 전액을 비즈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 비즈포인트는 배민 광고상품 요금 납부, 배민상회 물품 구입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상품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주라면 이용하는 상품에 대한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해당 외식업주는 오는 31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 마련된 신청페이지에서 관할 시, 군, 구청에서 발급받은 재해피해사실확인서를 첨부 후 제출하면 된다. 배민은 접수 현황을 파악한 뒤 필요 시에 신청 기간을 추가 연장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배민 앱에서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오는 24일부터 배민 앱 내에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연결되는 배너를 운영한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8월에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올해 4월과 작년 3월에는 큰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업주에게 배민 광고비 및 중개이용료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