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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산증인'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 "올해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 기대"

총 공모주식수 44만주…공모 희망 범위 2만1000원~2만4000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7.11 16:52:40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중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저희 제품이 잘 나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업설명회(IR)에서 '주식을 더 배정해달라'는 기관들의 요청이 빈번했다. 수요예측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종합 뷰티기업 뷰티스킨(김종수 대표)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경쟁력 및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2011년에 설립한 뷰티스킨은 화장품 제조(OEM·ODM), 자체 브랜드 사업 및 화장품 유통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 밸류 체인(Value chain) 전체를 내재화하면서 화장품 업계에 큰 타격을 미쳤던 메르스 사태, 한한령, 코로나19 등 다양한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뷰티스킨은 자체 브랜드로 더마코스메틱 콘셉트의 '원진(WONJIN)', 비건 및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유리드(URIID)' 등을 운영하고 있다. 

'원진'은 원진뷰티그룹에서 20여 년간의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연구개발한 뷰티 솔루션이다. 타사 브랜딩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원진 브랜드 독점총판 및 자사 브랜드로 편입했다. 2016년 독점총판계약 후 3년 만에 브랜드 단일 매출 6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올렸다. 특히 왕홍(網紅·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유리드'는 2019년에 유명 연예인 성유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론칭한 브랜드다. 비건 인증을 획득한 자연주의 브랜드로써 론칭 1년 만에 브랜드 매출 4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뷰티스킨의 제조사업부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병행하고 있다. 국제 규격 인증인 cGMP 및 비건 인증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량률 1% 미만의 제조생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뷰티스킨의 글로벌 유통 채널 개척 현황. ⓒ 뷰티스킨


이러한 장점들을 토대로 LG생활건강(051900), 올리브영 등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사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거래를 지속하며 안정적이고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자체 원료연구소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에 PB제품 등을 역제안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뷰티스킨은 K-뷰티의 중국 진출 1세대 기업이다. 2000년 에뛰드베네통 대리점을 시작으로 명동에서 사업을 시작, 2000년 중반에 국내 최초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D&SHOP에 화장품을 독점 공급했다.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을 당시 중국과 홍콩 등에 진출하며 1세대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며 "이후 북미 시장 최대 리테일 체인 대기업인 티제이맥스(TJMAX)와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국한됐던 매출 비중을 북미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티제이맥스는 뷰티스킨과 PB사업도 전개 중이다.

뷰티스킨은 북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러시아, 일본 등 신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러시아의 경우, 최대 소매 유통사 마그닛에 입점했으며, 러시아 1위 글로벌 뷰티 편집숍 레뚜알 입점을 논의 중에 있다. 

일본에선 최대 직구 사이트 큐텐에 입점했으며, 원진이펙트는 판매 6개월 만에 큐텐 뷰티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으로 온라인 채널 확대와 함께 코스무리 등 오프라인 채널 입점도 추진한다. 

이러한 사업 확장은 실적으로도 증명하고 있다. 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 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별도기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5억1900만원으로 전년 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

김 대표는 "사업별 매출 비중 또한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며, 내수에만 의존하지 않는 기업"이라며 "화장품 업체 중에선 드물게 브랜드, 제조, 유통·마케팅까지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뷰티스킨의 지난해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유통이 40.0%, 제조가 33.2%, 브랜드가 26.8%였다. 수출비중은 43.7%를 차지했다. 

뷰티스킨의 성장전략. ⓒ 뷰티스킨


뷰티스킨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장 리모델링과 제조설비 확충에 돌입한다. 노후된 1공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생산 캐파(CAPA)를 기존 300억원에서 400억원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OEM·ODM 발주가 한 달 후 물량까지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원진 브랜드 이너뷰티 제품 및 고품질 원료 개발을 추진하며, 자사 브랜드 글로벌 마케팅에도 주력한다.

김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화장품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와 관련해 "1세대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까지 국내 화장품 업계를 책임 질 수 있는 산증인"이라며 "향후 선보일 다양한 제품들과 유통·마케팅 기법 등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뷰티스킨의 총 공모주식수는 44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2만1000원~2만4000원이다. 뷰티스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92억원~1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13일과 1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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