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태광그룹 △두산퓨얼셀 △현대엘리베이터 △에쓰오일.
◆태광그룹 '제31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최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23년도 제31길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 MIT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카네기멜론대 △스탠퍼드대 등의 명문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이다. △화학공학 △수학 △역사학 △교육학 등 여러 전공의 학생들이 선발됐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23년도 제31기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정된 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 태광그룹
일주재단은 장학생 1인당 총 12만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4년에 걸쳐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일주재단 장학금은 장학금 수혜에 수반한 요구사항이나 제약 사항이 없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일주재단은 1991년부터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장학생들의 학문적 역량 및 열정을 평가, 학문의 균형 발전을 위해 여러 부문에서 고르게 인재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지난 32년 동안 총 214명에게 약 270억원을 지원했다.
이우진 일주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설립 33주년을 맞은 일주학술문화재단은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지원·육성하는데 집중했다"며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만큼,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재단 설립자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 국가와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돼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듀산퓨얼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두산퓨얼셀(336260)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성과와 계획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초 전사 차원의 ESG 경영 전략과 비전을 수립한 두산퓨얼셀은 이번 보고서에서 중장기 ESG 과제와 향후 성과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듀산퓨얼셀은 △외부 환경이 기업 재무 상태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과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요인을 모두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생산현장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과 감축 활동 △3자 검증 결과 등의 내용을 새롭게 담았다.
두산퓨얼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 두산퓨얼셀
특히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테스트 공정에서 생산된 전력을 자체 소비함으로써 약 137.5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수소연료전지가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경제 △사회 △환경 부문으로 나눠 소개했다.
수소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원 대비 설치 면적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사회적으로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여러 연계 산업의 인프라 투자 등을 촉진시킬 수 있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라는 ESG 비전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2022-2023 ESG 보고서' 발간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2022~2023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현황과 중요성 평가 등의 주요 이슈를 담은 'ESG 매니지먼트'와 정성적 성과를 담은 'ESG 프로그레스', 정량적 성과를 담은 'ESG 팩트북' 파트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ESG 비전 및 전략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SBTi 1.5℃ 시나리오에 기반한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이 포함됐다. 충주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한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 42%, 2024년까지 71%로 감축,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 2022-2023 ESG 보고서 표지. ⓒ 현대엘리베이터
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로드맵을 추가 수립하고 △재생에너지(태양광) 발전 시설 추가 설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법인차량 확대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투자 및 활동을 추진한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연간 보고서 발간을 포함해 투명한 ESG 경영활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 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
에쓰오일(S-OIL, 010950)은 순수과학 분야의 우수 인재양성과 학술연구 지원을 위해 설립한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주최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호 교류를 통해 문화 및 역사를 이해하고, 글로벌 인식 확대를 통한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대학 리야드 세종학당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에쓰오일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한국과 아랍의 문화교류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세계 석학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고, 중동 지역과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문적 소통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기반을 다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은 아랍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국 대학생 14명을 선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프린스 술탄 대학교를 방문해 특강을 수강했다.
또 고대 왕국 시가지가 보존된 알 발라드, 전통시장인 알 알라위, 아람코 리서치 센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만의 문화와 연구개발 인프라를 체험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뜻 깊다"며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이 한-아랍 문화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