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경쟁사인 애플과 '스마트링'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 시장이 정체기에 빠지면서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한국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갤럭시 서클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와 함께 스마트 반지가 포함된 상품 분류에 등록됐다.
이같은 상표 출원이 무조건 상품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이 해외에서도 유사한 상표권을 출원 신청했으며 해당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상품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추측만 무성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특허 당국에도 상표권을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특허상품청에 '삼성 갤럭시 링'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영국 특허청에도 이달 새로운 웨어러블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된 상표는 △삼성 서클 △삼성 인덱스 △삼성 인사이트 등 3종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링을 출시한다면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새로운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에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달 말 열리는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 워치6'에도 향상된 수면 관리와 피트니스 기능을 탑재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헬스가 갤럭시 혁신 기술과 이용자 건강을 연결하는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며 "스마트 워치뿐만 아니라 이어버드·링(반지) 같은 광범위한 웨어러블을 통해 수면을 탐지하는 것까지 포괄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애플도 스마트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와 경쟁이 예고된다.

애플링 예상 이미지. ⓒ IT 팁스터 록리크스 트위터 캡처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애플링'으로 추정되는 피부 간 접촉 감지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의 스마트링은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되고 컨트롤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애플워치처럼 아이폰과 연동해 전화를 받는 등 간단한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링에도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USPTO에 등록된 특허에는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