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그램이 지난 2021년 획득한 NSF 인증서. ⓒ 피코그램
[프라임경제] 미 전역 수돗물 가운데 약 절반이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국에서 카본블록 관련 인증을 취득한 피코그램(376180)이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13시30분 현재 피코그램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2.84% 오른 9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미국의 716개 지역에서 수돗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5%에서 과불화합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은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는 5000 가지 이상의 인공 화학물질을 지칭한다. 물이나 대기에 노출되면 좀처럼 분해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인체 내에 축적돼 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과불화화합물은 석유나 가스 추출 과정에도 쓰이며, 광산, 폐기물 처리 시설 등에서도 많이 나온다. 그동안 주방기구, 방수 직물, 식품 포장재, 사진 인화 등에 널리 사용됐지만, 현재 미국 대부분의 주 정부는 식품 포장재에 과불화화합물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피코그램은 자사의 카본블록이 지난 2021년 미국위생협회(NSF) 인터내셔널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바 있어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NSF 인터내셔널은 WHO에서 공식 지정한 정수 및 식수 공인 인증 기관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을 통해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통과해야 인증을 취득할 수 있어 수처리 관련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증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피코그램 관계자는 당시 "자사 카본블록의 국제특허출원(PCT)에 이어 NSF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대외적으로 품질과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