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하이텍과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사모펀드 KCGI와의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DB그룹주가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14시27분 현재 DB(012030)와 DB하이텍(000990)은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각각 5.15% 오른 2350원, 1.39% 뛴 6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일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2대 주주인 KCGI가 회계장부 열람 등을 위해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하자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DB하이텍은 지난 19일 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말을 빌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 우호 지분 확보차 IR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바라봤다. 앞서 KCGI는 DB하이텍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사측에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DB하이텍과 KCGI의 대립은 지난 3월로 거슬러간다. 당시 DB하이텍은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KCGI가 주식 312만83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KCGI가 "정당한 방법으로 지주회사 지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향후 경영권 분쟁 확산 기대감이 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