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e외신] 아이에스동서 美 투자사,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선보인다

리시온, 셀가드와 전략적 제휴…장기 공급 100% 보장 등 약속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6.09 13:35:45

아이에스동서의 투자사인 리시온이 차세대 배터리 분리막 개발에 나선다. ⓒ 아이에스동서


[프라임경제] 아이에스동서(010780)의 투자사이자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리시온(Lithion Battery Inc.)이 차세대 배터리 분리막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리시온은 미국 2차전지 분리막 업체이자 폴리포어(Polypore International)의 자회사인 셀가드(Celgard, LL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사용한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군사·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애플리케이션 및 셀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테판 라인아르츠(Stefan Reinartz) 셀가드 리튬이온 전기구동차량(EDV, Electric Drive Vehicle) 및 ESS 사업부 부사장은 "'ESS를 위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셀가드 건조 공정 배터리 분리막 기술이 리튬과 함께 더욱 고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셀가드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리시온의 네바다주 공장과 함께 2026년까지 시운전될 7GWh 기가팩토리용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의 장기 공급을 100% 보장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셀가드는 신규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 리시온에 배터리 분리막 솔루션을 첫 공급할 수 기회도 갖게 된다. 

2018년 설립된 리시온은 폐배터리에서 고순도의 배터리 원료를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최대 95%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재활용 공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광산에서 원재료를 추출할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이상, 물 사용량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9월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시온에 관심을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GM은 투자 계열사인 GM벤처스를 통해 리시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GM은 재활용으로 얻은 원재료를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보내 배터리 생산에 쓰겠다는 구상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1월 리시온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리시온의 기술을 국내에서 독점 사용할 권리를 얻은 바 있어 이번 협약에 따른 향후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같은 해 7월 KB캐피탈에서 200억원 규모의 녹색대출을 받아 리시온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일 아이에스동서는 코스피시장에서 13시2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