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5일 큐리언트(115180)에 대해 올해 항암제 파이프라인들에서의 임상 성과 확인과 더불어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원을 유지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또한 2월 TB 얼라이언스에 기술 이전된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텔라세벡도 올해 하반기 글로벌 2b상 IND 신청이, 내년부터 허가용 임상인 2b상 개시가 예상된다"며 "내년 임상개시, 2026년 허가 및 이에 따른 로열티 유입과 우선심사권(PRV) 수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PRV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고려하더라도 현재 기업가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여기에 더해 상업화 시 높은 비율의 로열티 수령도 가능한 점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텔라세벡 단일 파이프라인 가치 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반기 바이오텍 투자에서 엣지(Edge)를 제공할 기업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큐리언트의 Axl·Mer·CSF1R 삼중저해제 Q702는 항암 효과를 저해시키는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암세포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해 면역반응을 끌어올리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 미
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도 1상 면역지표 데이터 공개를 통해 항암면역지표인 인터페론감마의 혈중농도 증가를 확인했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시너지 가능성을 인정받아 MSD(머크앤컴퍼니)로부터 키트루다 무상제공을 통해 병용1b·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 1b상 종료 및 2상 개시가 예상되며, 1b상 중간결과 발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DK7 저해제인 Q901은 CDK7에 대한 높은 선택성과 CDK4·6, CDK1, CDK2 등의 업스트림 기전으로 작용하는 특성을 지닌 약물이며, 현재 단독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Q702와 마찬가지로 MSD와 키트루다와의 병용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Q901이 인위적으로 키트루다의 반응률을 높여줄 수 있는 MSI-H 혹은 dMMR 발현을 유도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병용 1·2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Q901은 표적항암제 특성상 용량 증대 임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올해 하반기 중 단독 1상이 종료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