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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 전기차향 커패시터 필름 공급 부족 수혜주 '주목'

올해 예상 영업이익 지난해比 840.1%↑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 국산화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04 08:52:08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4일 삼영(003720)에 대해 국내 유일의 커패시터 필름 개발·생산 기업으로 커패시터 필름 쇼티지(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전기차용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 국산화는 중장기 기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 삼영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영은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 기업이다. 글로벌 커패시터 필름 시장은 일본의 도레이첨단소재와 왕자제지, 삼영이 독과점 중에 있다. 이중 삼영의 점유율은 약 10%로 글로벌 3위 수준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기차향 커패시터 필름 수요가 증가하면서 쇼티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필름 kg당 단가가 2020년 4056원에서 지난해 5725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장비 발주기간이 길고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쇼티지 해소 가능성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동사의 전기차용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 국산화는 중장기 기대 요인"이라며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의 경우 전 세계 수요의 약 90%를 도레이첨단소재가 점유 중에 있다. 동사는 전기차용 2.3μm(마이크로미터)이하 커패시터 필름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 업체에서 테스트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사는 하반기 커패시터 필름 신규 라인 가동이 예정돼있다"며 "현재 커패시터 필름 3개 라인(월 530톤)이 가동 중에 있다. 신규 라인의 경우 월 400톤 생산이 가능하며, 이로 인한 수율 개선과 비용절감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수익 사업 부문 축소 및 신규 라인 가동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2.4% 늘어난 1661억원, 840.1% 성장한 9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국산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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