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합성운모 신소재 전문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국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이차전지 배터리에 사용되는 운모 테이프 샘플 납품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생산·판매, 그래핀 소재 연구 개발·생산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합성운모플레이크, 합성운모파우더, 합성운모테이프, 그래핀소재를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테이프 제품의 샘플을 국내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고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버스바(Busbar)를 감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대부분 천연운모 테이프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천연운모는 합성운모 대비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내열성이 떨어지고 백색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버스바는 동일한 단면적을 가진 케이블보다 더 많은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차량의 전력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전기차의 일부 고전압 연결이나 미래차량 내 전기 아키텍처의 핵심 구성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샘플 테스트가 통과될 시 크리스탈 신소재의 실적의 동력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사실과 관련 크리스탈신소재 측은 "해당 부분에 대해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전해왔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세계 유일의 합성운모 자동화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주광 원료 4대회사인 머크(MERCK), 바스프(BASF), 에카르트(ECKART), 수다르샨(SUDARSHAN) 등에 합성운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운모 테이프는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야로써 고급 절연재료 및 내열자재, 가전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외에 그래핀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래핀은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이뤄진 벌집 격자 모양의 단층 이차원 나노 재료다. 전기 저항률은 구리보다 낮으며 탄소나노 튜브와 다이아몬드보다 열전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강도와 열전도율, 전자이동도, 투광성 및 신축성 등을 지니고 있어 △에너지 △환경 △전자 △화학 등 활용 분야가 매우 다양한 신소재로 '꿈의 나노 물질'로 불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탈신소재는 천연 흑연으로부터 초미세 박리 기술을 통해 그래핀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할 경우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속도가 더 빠르고 용량 또한 증가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탈신소재가 이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운모 뿐만 아니라 그래핀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3일 13시38분 현재 크리스탈신소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9.89% 상승한 1667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