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AI가 GPT-4 모델의 국내 최초 연동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마음AI가 챗GPT 알고리즘에 산업과 도메인에 특화된 지식을 학습시킨 '마음GPT' ⓒ 마음AI
[프라임경제] 마음AI(377480)가 GPT-3에 이어 GPT-4 모델의 국내 최초 연동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거대 인공지능 API 시범 서비스 지원 공급자로 선정된 사실도 밝혀졌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최신 버전인 GPT-4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와 함께 생성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국내 주요 생성 AI 관련 스타트업 대표(CEO) 및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비공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음AI의 경우, 오픈AI의 챗GPT(GPT-3)를 국내 최초로 자사 플랫폼에 연동했던 만큼 향후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아직 API가 공개돼있지 않은 GPT-4 모델도 국내 최초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MS와의 협상이 잘 진척된다면 마음AI가 국내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GPT-4는 텍스트 중심의 GPT-3와 달리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여러 형식의 반응을 보이는 기능으로, 해당 형식의 데이터가 입력될 수도, 출력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GPT-4 모델은 이미지를 인식하는 정도로, 새로운 이미지 생성은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AI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지 생성 모델의 API를 불러 연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음오케스트라를 통한 자유로운 API 연동으로 다양한 형태로 출력하는 완전한 의미의 '멀티모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MS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또 다른 부분은 클라우드다. 챗GPT와 GPT-4 등 LLM의 이용을 위해선 GPU(클라우드 사용)를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현재는 오픈AI에 연결해 사용하는 구조의 경우, 20달러 정도의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따라서 일정 토큰 수가 되면 아무런 경고없이 GPU 서버 접속을 끊어 버리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MS 애저 AI 클라우드와 직접 결합할 방안 역시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GPT-4 연동 등 관련해 마음AI 측에서는 "해당 부분에 대해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전해왔다.
한편, 마음A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거대 인공지능 API 시범 서비스 지원 공급자로 선정된 사실도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마음AI 관계자는 "마음AI의 핵심 서비스인 기업용 챗GPT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1월31일자 단독 보도를 통해 마음AI가 2022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 인공지능 API 시범 서비스 지원 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들의 AI 저변 확대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써, 당시엔 네이버(035420), KT(030200)와 함께 사업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마음AI 관계자는 "여타 AI 회사들과의 초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쾌거"라며 "실제로 구동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AI 휴먼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챗GPT의 기반기술인 초거대 언어모델의 공식 공급업체로 정부에 등록돼 기업들에게 GPT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