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안단테(ANDANTE) 입주 예정자들은 단지에 원하는 브랜드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이로 인해 안단테 브랜드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LH에 따르면, 안단테 입주 예정자의 단지별 브랜드 선정 자율성을 보장하는 '안단테 브랜드 적용방안'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안단테 입주 예정자가 원할 경우, 기존 '안단테 단독 표기' 외에도 '단지별 브랜드(입주 예정자가 별도 작성한 브랜드‧시공사 브랜드) 단독 표기' 또는 '안단테와 단지별 브랜드 혼용'을 허용한다.
업계에서는 LH의 이번 결단이 공공분양 브랜드 안단테 입주 예정자들의 지속적인 단지명 변경 요구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H가 이들의 니즈를 인식, 요구에 적극 응답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단테 브랜드 적용과 관련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브랜드 안단테 사용 여부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LH 아파트가 품질이 좋고 유명했다면 그 브랜드를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H 자존심을 내세우며 일하기보단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해주는 게 맞다"라며 "안단테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국민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려고 한다"라고 변화를 시사했다.
LH에 따르면 단지별 브랜드 선정 절차는 △브랜드 제안 접수 △후보안 채택 △선호도 설문조사 △최종 선정 순서로 이뤄진다.
LH 관계자는 "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LH에게 브랜드 제안 접수를 해야 하며, 최다 추천된 제안이 채택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후 LH는 입주 예정자 대상으로 브랜드 선호도 설문 조사를 실시, 그 결과 입주 예정자들이 과반수 이상 찬성한 브랜드가 최종 단지에 적용된다"며 "물론 제안이 없다면 기존 안단테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첨언했다.
LH 지역본부 판매부서 등에서 개별 단지별로 브랜드 선정 절차를 추진한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아울러 브랜드 제안방법 및 절차 등 내용은 단지별 브랜드 제안서 요청시 안내될 계획이다.
시행일인 지난 24일 이후 입주 및 공급하는 안단테 적용 단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LH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고객 만족도 제고와 국민 중심 경영 실현을 위해 해당 방안이 수립 시행된 것으로, 공사는 앞으로도 이런 국민 중심 경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