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코앤드림(101360)이 벨기에 양극재 회사인 유미코아향 전구체 생산기지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11시26분 현재 에코앤드림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8.20% 상승한 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간척지인 새만금이 국내 대기업들의 배터리 소재 전구체 생산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앤드림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지역에 유미코아향 공장 건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앤드림은 현재 충북 충주시에 연산 5000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새만금산단 용지 14만8000㎡에 1035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1월 유미코아와 5년간 차세대 양극재를 공동개발 JDA를 체결했으며, 관련 제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글로벌 양극재 1위 기업인 유미코아는 지난해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과 유럽에 30억 유로(약 4조3224억원)를 투자해 양극재·전구체 합작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유럽에서 핵심원자재법(CRMA)을 시행하면 에코앤드림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CRMA는 중요 광물 원자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내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유럽연합(EU) 의지를 반영한 정책"이라며 "배터리 셀 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45%)의 유럽 생산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양극재 업체인 유미코아가 폴란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극재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전구체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유미코아는 전구체 물량 상당분을 중국에서 조달했으나 CRMA를 통한 공급망 재편 후에는 에코앤드림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