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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한화토탈에너지스·SK에너지·포스코 외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4.10 14:57:50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한화토탈에너지스 △삼양사 △SK에너지

◆한화고분자학술상, 박지웅 교수 선정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춘계총회'에서 '2023년 한화고분자학술상' 수상자로 박지웅 교수를 선정했다. 상패와 연구지원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박지웅 교수는 유기졸겔가교중합법을 최초로 발표해 분자 수준의 치밀한 고분자 네트워크로부터 필름, 코팅 등의 제조법을 제시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한국고분자학회 춘계총회에서 한화고분자학술상 수상자로 박지웅 교수를 선정했다.


이를 발전시킨 상분리졸겔전이 방법으로 다양한 다공성 신소재를 개발해 국내 고분자 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기초과학과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되는 고분자과학 발전을 위해 2005년부터 한화고분자학회와 함께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제정했다. 매년 국내 고분자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를 선정해 100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한다.

◆포스코청암재단, 미래 과학자 육성 나선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제15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를 선발한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국내 대학∙연구소에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젊고 유능한 과학자들을 선발해 세계적인 과학자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간 지원접수를 받아 2개월간의 심사과정을 거쳐 9월에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제 15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를 선발한다. ⓒ 포스코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2009년 사업 초창기부터 선발해 온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의 4개 기초과학 분야와, 2020년부터 확대 선발한 금속·신소재, 에너지소재 2개 분야의 신진 과학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교수로 갓 임용돼 독자적인 연구와 실험을 시작하는 '신진교수' 지원에 보다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기존 박사후 연구원(Post-doc) 선발은 중단한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는 6개 학문별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연구계획 및 연구실적을 토대로 1차 심사하고, 국내외 과학자들에 의한 심층평가와 선정위원회의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펠로는 2년 간 총 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SK에너지,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준공

SK에너지는 지난 7일 울산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SK 울산 내트럭하우스에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다. 대형 화물차는 많은 탄소배출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에너지 밀도의 한계 때문에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지부진했다.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에 설치된 수소충전기. ⓒ SK에너지


이에 화물차 통행이 잦은 울산에 첫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건립이 결정됐다.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씩 예산을 투입했다. SK에너지는 오랜 주유소 및 LPG충전소 운영 경험을 살려 2046년까지 운영을 맡는다. 

특히 수소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수소를 운반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지하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SK에너지가 13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약 1.5㎞ 지하배관은 수소플랜트와 충전소 사이를 잇는다. 충전 규모는 시간당 80㎏다. 대형 화물차 하루 40대, 수소 승용차 시간당 16대 충전이 가능하다. 

◆삼양사,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PC 개발 성공

삼양그룹의 화학, 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국내 최초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PC)를 개발했다. 주간주행등은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의 식별을 도와 교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밝고 균일한 점등이 필수적이며 충격과 열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번에 삼양사(145990)가 개발한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는 자체 개발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를 사용한 신규 광투과율 개선제를 적용했다. 일반 폴리카보네이트 대비 빛의 투과율이 우수하고 황색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삼양사가 국내 최초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PC를 개발했다. ⓒ 삼양그룹


기존 수입 폴리카보네이트보다 내열 안정성이 우수해 장시간 사용해도 투명색의 황색 변화가 적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NET)인증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주간주행등 외 시동버튼 등 자동자 내·외장재의 다양한 부분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K-POP 스타와 '2030부산엑스포' 유치

HD현대(267250)가 K-POP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HD현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K-POP 행사인 '제29회 드림콘서트'가 오는 5월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드림콘서트는 서울에서만 개최됐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드림콘서트는 1995년 HD현대오일뱅크의 후원으로 시작돼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누적 관객 수 155만명의 국내 최대 규모 K-POP 행사다. 

2022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 ⓒ HD현대


이번 콘서트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식을 장식할 예정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무총리실과 산업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부산시가 함께 주최하며, 5월2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주요 태평양 도서국과 카리브 연안국 등 기후위기 관심 국가의 해외 정상들을 비롯해, 글로벌 기후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 정부 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HD현대는 박람회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콘서트에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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