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HLB생명과학(067630) 자회사이자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HLB셀이 세계 최초로 정상 세포 배양을 통해 인체 기저막(basement membrane) 성분이 풍부한 세포외 기질 생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HLB셀이 개발한 세포외 기질 '휴트리겔' ⓒ HLB셀
오가노이드는 인체 줄기세포 및 장기 기원 세포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배양해 만든 장기 특이적 세포 집합체로, 일명 '미니장기'라 불린다.
최근 미국에서 동물실험 의무조항을 80년 만에 삭제하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손상된 조직에 이식해 조직손상을 복구하는 재생치료 분야에서도 근원적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제품은 매트리겔(Corning사 발매)이다. 다만 이 제품은 쥐의 암세포를 정상 쥐에 이식하여 암조직으로 키운 후, 분리해 만든 물질로 생산비용이 비교적 높고, 잠재적인 감염원과 면역반응 위험성으로 인체 적용에 대한 한계점이 대두됐다.
또한, 암세포 유래의 분비물을 함유하고 있기에 정상세포로 구성된 오가노이드 제작시 정상적인 세포 기능이 발휘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HLB셀이 개발한 '휴트리겔'은 인간의 정상세포를 대량 배양하여 제조하였기에 매트리겔의 한계를 극복한 대체제로 꼽힌다.
HLB셀 관계자는 "휴트리겔에 함유된 세포외 기질(세포와 세포 사이의 공간을 채워 세포를 지지해주는 구조체)은 이상적인 3차원 하이드로겔 플랫폼"이라며 "오가노이드 배양 환경 구축과 함께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치료제 개발에도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