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LB그룹은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HLB셀이 기존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로 널리 알려진 '매트리겔'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휴트리겔'을 최근 개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트리겔은 쥐의 암세포를 정상 쥐에 이식한 후 암조직을 만들어 이를 분리해 만드는 물질이다. 쥐의 암세포에서 기원한 성분이 포함돼 있고 많은 동물을 희생시켜 생산하다보니 비용도 만만찮아 업계에선 그동안 새로운 지지체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HLB셀의 휴트리겔은 인체의 세포를 배양해 세포외 기질을 만든다는 점이 매트리겔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100% 인간 정상 세포 유래 생체고분자이기 때문에 유전자적으로 오염이 없고, 생산 시에도 인간 외 다른 생물체의 성분, 예를 들어 혈청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량 배양 및 분리 과정을 거쳐 제조하기 때문에 품질이 항상 일정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HLB셀 관계자는 "휴트리겔을 줄기세포 연구와 3차원 세포배양, 오가노이드, 암 연구, 신약개발 등 다양한 연구뿐만 아니라 필러와 같은 이식형 의료기기 및 재생치료제로도 개발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시기에 휴트리겔이 오가노이드와 생명과학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