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7일 이녹스(088390)에 대해 종속회사이자 이차전지 음극재용 원재료를 생산하는 티알에스의 실리콘 파우더 매출 확대로 인한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녹스의 올해 예상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20.9% 늘어난 972억원, 17.7% 성장한 255억원이다.
실적 성장의 원인은 소재부문(티알에스)의 매출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올해 티알에스 매출액을 지난해대비 322.6% 상승한 203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 음극재 본격 개화에 따라 2024년은 티알에스 매출액 500억원을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종속회사인 알톤스포츠의 매출은 전기자전거 보급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지난해대비 10.7% 증가한 568억원으로 전망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티알에스는 국내 나노 단위의 실리콘 파우더 양산에 성공한 유일 업체"라며 "고순도 500nm(나노미터) 스펙의 실리콘 음극재 사용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제품 대비 우수한 물성·품질을 인정받아 작년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P사 향으로 실리콘 파우더 양산을 시작했으며, 국내 D사에도 SIO 계열 실리콘 파우더를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SIOx·SiC 계열이 주도하고 있다"며 "티알에스는 두 타입의 원재료 생산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국내 유일 업체로 향후 고객사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생산능력 확대도 선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티알에스의 캐파(CAPA)는 지난해 1200톤에서 올해 2400톤, 내년 3800톤, 2025년 75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리콘 음극재 업체들의 증설 속도에 따라 티알에스의 원재료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