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롯데백화점의 여름 행사와 관련한 내용으로 'Summer Bitch Festival'이라고 쓰면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Bitch'라는 표현은 영어권 사회에서 여성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표현으로 통상 금기시되는 단어 뿐만 아니라 인격 모독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itch'가 아닌 해변을 의미하는 'Beach'를 쓰려고 했던 것이 제작상 실수로 나타났는데, 현수막을 제작한 업체 관계자는 "실제 행사에서는 문제의 현수막이 사용되지 않았고 설치 과정에 우연히 노출된 것이 인터넷 상에 퍼져 현재 상당히 곤란한 입장"이라고 전해왔다.
하지만 이를 본 수 많은 누리꾼들은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최악의 저질스러운 표현을 걸어 놓은 롯데의 지적 수준이 의심스럽다", "만약 외국인이 저 현수막을 봤을 때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해외 토픽감이다", "롯데라는 대기업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어지지가 않는다" 등의 비난의 글들이 이어 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이를 제작한 해당업체와 롯데 전주점과 연락을 한 상태며, 단순한 해프닝 정도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여성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을 소비 접점 공간인 백화점에서 그것도 매출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건이 단순 해프닝이라고 보기에는 왠지 개운치 못하다는 대다수 누리꾼들 말에 롯데백화점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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