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석경에이티(357550)에 대해 황화물계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전고체 전해질 개발 및 양산화를 통한 실적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석경에이티는 새로운 리튬이온 전고체 전해질 개발을 완료했다. 2017년부터 자체 개발한 이번 전고체 전해질은 붕화 물계인 'Boracite' 결정구조다.
석경에이티가 원천 기술을 확보한 'Boracite'는 전고체 전해질이 목표하는 액체 전해질 이온전도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황화물계 원료대비 원재료 비용이 약 30% 낮다. 또한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는 유해 성분인 황화수소 등 유해 화합물이 발생하지 않아 드라이룸과 같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없기에 초기 투입 비용도 낮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발의 핵심은 석경에이티가 보유한 있는 나노 기술"이라며 "크기 및 입자형상 제어기술과 합성 기술을 통해 전도성, 생산성, 안정성이 높은 것은 물론 기존 소재의 한계점을 타파했으며, 올해부터양산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사업들과 더불어 이차전지 사업이 시작되는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추가로 동사는 전고체 전해질 리튬 이온전도도를 높이기 위한 도전재를 주요 기업과 공동 개발 진행 중"이라며 "전고체 배터리의 입자와 입자 사이 공간이 불규칙해 계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도전재로 올해 증설할 제 3공장에 전고체 전해질과 함께 전해질 도전재 또한 양산 라인을 갖출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관련해 "제 3공장 증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증설을 통해 생산 가능 캐파(CAPA)는 제 1·2공장 대비 최대 5배 늘어날 것"이라며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전고체향 매출은 빠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는 빠르면 2027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지만, 연구 개발을 위한 전해질 수요는 이미 높은 상태"라며 "포스코그룹,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에서 고체 전해질 생산 라인을 갖추려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다. 황화물계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전고체 전해질 개발 및 양산화를 준비하는 석경에이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석경에이티의 올해 예상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57.1% 늘어난 194억원, 65.6% 성장한 78억원으로 내다보면서 "나노 기술 기반 제품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 진입을 통한 전고체 전해질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