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봉희 광주광역시 남구의원은 14일 진행된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남구의 핵심지역을 관통하는 3단계 공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은 주민들이 갖고 있던 큰 기대감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으로 바꾸어 놓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은 의원은 "2019년 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을 시작으로 각종 공사가 진행되면서 광주 전역이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하루 10만대 이상 통행하는 백운광장 일대를 이용하는 광주 시민들은 공사에 동원되는 수 십대의 건설 중장비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곳의 공사로 인한 변칙적인 도로구조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 소음과 진동 등 불편에도 모든 주민들이 광주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참고 인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 의원은 "3단계 공사와 관련해서 광주광역시에서 논의되는 중장기적인 방안은 앞으로 20년이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사업에 대한 기약을 할 수 없다"며 "사업에 있어서 연속성을 가지지 못하고 주춤한다면 3단계사업은 그만큼 지체되고 백지화되어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3단계 구간은 남구의 중요거점을 연결하는 구간으로써 역세권을 중심으로 하는 상권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남구는 대중교통 수요자의 대부분이 학생과 노인으로 대중교통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3단계 구간의 존재는 남구민의 대중교통 목마름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봉희 의원은 "남구 주민들의 기대가 큰 사업인 만큼 광주시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집행부와 남구의회도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공사가 주민들의 뜻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운광장∼효천역(4.84㎞)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은 정부가 사업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광주시는 2단계 착공 이후 3단계 구간사업 추진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