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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AI 선도기업' 라온피플, 챗GPT 콜라보 '본격화'…"혁신의 시작"

다양한 코드 활용 및 개발기간 단축 등 시너지 "차세대 AI 플랫폼 활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3.03 10:26:23

라온피플 CI. ⓒ 라온피플


[프라임경제] 오픈AI사의 '챗GPT' 이용자가 날이 갈수록 급증하며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AI(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라온피플(300120)이 개발 환경에 챗GPT를 적용했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온피플은 머신비전 기술과 관련 AI솔루션을 기반으로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로보틱스 △소재 △금속 △이차전지 등의 품질검사는 물론 교통분야와 스마트팜, 의학 및 바이오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산업전반에서 활용처를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 분야의 기본적인 코드생성에 챗GPT를 활용한 기술을 적용하면서 다양한 코드 활용은 물론 개발기간이 상당기간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라온피플 관계자는 "개발자들과 챗GPT를 활용해 코드를 생성한 결과, 기초적인 수준에서 훌륭한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왔다"며 "그중 일부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코드를 생성해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챗GPT가 기본적인 코드를 만들어내면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생성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발과정과 기간이 엄청나게 단축된다. 또한 챗GPT가 기존에 생각지 못했던 방식으로 코딩을 하거나 변수를 생성해 내면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게 된다.

라온피플은 실제 개발에서 AI 데이터 시트를 만드는 과정 또는 원시데이터와 메타데이터 활용 등 챗GPT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학습용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레이블링 과정에서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챗GPT가 기본 포맷을 만들고 엔지니어가 수정하는 방식을 채택하면 접근성이 뛰어나며, 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데이터로 분석된 고객 대응 매뉴얼 분야에도 상황별 답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라온피플은 내부적으로 챗GPT의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도화된 AI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챗GPT가 고급 엔지니어 수준의 개발환경에 합류하는 단계가 아니더라도 사람과 챗GPT가 최적의 접점을 찾고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빠르게 융합함으로써 차세대 AI 플랫폼 완성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챗GPT 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기술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혁신은 이런 부분에서 시작된다"며 "다만 챗GPT가 우수하다 해도 기존에 있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적절히 분석하고 찾아내서 종합하는 역할을 하는 수준이다. 지금 수준에서 분명히 한계가 있으며, 그 한계를 넘어서는 역할은 바로 사람이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라온피플의 AI 플랫폼 'ADAMS'의 5가지 APP ⓒ 라온피플


한편, 지난해 9월 카카오VX와 42억원 규모의 스크린골프센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를 넓혀가고 있는 라온피플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AI 머신비전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업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AI 머신비전 사업을 하는 기업 가운데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의 코그넥스를 비롯해 세계 선두 업체와의 밸류에이션 비교 및 미래 유망산업에 속한 라온피플의 실적 성장 추세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한바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수주 물량의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며 외형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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