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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B2B SaaS 전문기업' 해외까지 '성큼'

금융플랫폼 통합, 효율·생산성 높여…캄보디아 MOU, 베트남 진출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24 18:37:36
[프라임경제] 웹케시(053580)그룹이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AI경리나라'의 경우 관련 전문지식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웹케시는 지난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전 부산·경남 지역을 연고로 전자 금융을 선도하던 동남은행 출신들이 설립한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설립 이후 20년간 국내 최고 기술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경리업무 솔루션 'AI경리나라' △AI경리나라 세계시장 버전 '와북스'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비즈플레이' △협업툴 '플로우' 등으로 전형적인 SaaS 기업이라 설명된다. 

◆AI경리나라, 업무 효율성 증대…업계 '주목'

우선 웹케시 대표 서비스인 AI경리나라는 소규모 사업장 사장과 경리업무 담당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적용해 업무에 대한 효율을 향상시켰다.

웹케시그룹의 경리업무 솔루션 'AI경리나라'. ⓒ 웹케시그룹


이는 최신 인터페이스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기존에 수기나 엑셀 형태였던 경리업무 방식에서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회계 관련 전문지식이 없어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AI경리나라는 금융기관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기업 인터넷뱅킹에 매번 접속할 필요 없다. 금융·회계 업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국내 15개 은행 전산망과 직접 연결돼 있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였다는 게 은행업계 중론이다.

와북스는 AI경리나라의 글로벌 버전이다. 해외 현지 기업은 이 서비스를 통해 클릭 한 번만으로 경리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 와북스를 론칭했다. 웹케시그룹은 지난 1월12일 와북스를 기반으로 캄보디아 중소기업 업무 선진화 및 핀테크 혁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MOU 대상은 캄보디아 현지법인 코사인과 PPC뱅크다.

웹케시그룹은 캄보디아 현지법인과 MOU를 통해 와북스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핀테크 공동 사업을 꾸려갈 계획이다.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는 "웹케시그룹은 서비스형 뱅킹이라는 지향점을 갖고 기업이 금융 업무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향후 PPC뱅크와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에 발전된 핀테크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 횡령사고 대응 가능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비즈플레이는 쉽고 빠른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PC와 모바일 기반의 솔루션으로 3만개 이상 중견·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웹케시그룹의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비즈플레이'. ⓒ 웹케시그룹


해당 서비스는 경비지출관리 업무를 AI와 업무자동화(RPA)를 통해 간소화했다. 국내 17개 전 카드사를 연결해 법적 증빙 효력 보장이 가능하다. 법인카드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를 통해 카드 사용 내역을 자동 수집한다. 

특히 은행권에서도 횡령사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요즘, 비즈플레이는 50여종 경비지출관리 보고서를 통해 투명한 경비지출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부정 청탁 방지 보고서 기능으로 거래처 담당자에게 사용한 금액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청탁 금지법 적용 대상에게 사용된 금액과 용도, 담당자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국내 1세대 협업툴인 플로우는 프로젝트 협업 기능을 한 곳에 담은 올인원(All In One) 서비스다. PC와 스마트폰으로 △프로젝트 이슈 처리 △업무 관리 △OKR목표 관리 △실시간 채팅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

웹케시그룹에 따르면 플로우는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3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무료·유료 기업 5500개 기업을 유치하기도 했다. 고객사로는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이랜드리테일 △KB캐피탈 △에쓰오일(010950) △BGF리테일(282330) △KT(030200) △포스코(005490) 등이 있다.

웹케시그룹은 캄보디아를 넘어 베트남에도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 웹케시제뉴인과 함께 와북스와 플로우를 현지화 및 판매, 운영, 마케팅 등에서 협력 중이다.

또한 베트남 은행 스크래핑 연계 확대, 솔루션 판매를 위한 전담 컨설턴트 및 운영 인력 양성 등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해외 현지 법인에서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 중인 단계"라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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