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와이투솔루션(011690)이 향후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13시30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3.61% 상승한 661원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의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규모가 오는 2023년 기준 325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그룹은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문업체 SK시그넷이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월 SK네트웍스는 국내 전기차 완속충전 사업자인 에버온의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같은 해 말에는 급속충전기 운영 기업인 에스에스차저에 대한 인수 작업도 완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최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전기차 충전기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인 애플망고 지분을 인수하며 GS그룹과 손을 잡았다.
LS그룹은 지난해 출범한 전기차 충전 계열사 LS이링크를 출범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지난해 3월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를 개발한 이력이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투솔루션과 클린일렉스는 2017년 12월 전기차충전기 SMPS를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지 4년만인 2021년 10월에 1차 목표인 35kW 직류전원장치(SMPS, Switching Mode Power Supply) 개발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으며, 지난해 EMC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해당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는 급속충전기 부품과 기술의 국산화율이 90% 이상으로 수출품 원산지 증명에 유리한 장점을 갖췄다. 또한 30kW SMPS는 100kW 급속충전기에 4개 모듈이 소요되나, 35kW SMPS를 사용할 경우 3개 모듈만 소요돼 충전기 제작비용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최근 CES 전시를 시작으로 미국 지역 영업 사무소를 설립하고 북미 판로를 개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