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0일 펌텍코리아(251970)에 대해 스틱 화장품 트렌드 확산의 숨은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대표 브랜드 업체 2곳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사 등300개 업체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펌프 △튜브 △스틱 △스포이드 △콤팩트 등이 있다.
한편, 사업 시너지 역량 강화 및 다각화를 목적으로 부국티엔씨, 잘론네츄럴 등을 종속회사로 확보해 각각 튜브사업부, 건식사업부로 구분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펌텍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6% 늘어난 566억원, 5.1% 줄어든 52억원이다.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펌프사업부의 실적 호조에도 타 부문의 부진한 성과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종속회사 손상평가 약 25억원 반영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2%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했다.
펌텍코리아는 올해 연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2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대비 각각 5.6%, 13.4% 성장한 수치다. 각 사업부별 목표는 △펌프사업부 해외 매출 두자리대 및 국내 매출 한자리 중후반대 성장 △튜브사업부 매출 4~5% 성장 및 영업이익률(OPM) 7% 수준 △건식사업부 매출 7~8% 성장 및 손익분기점(BEP) 이상 등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으로 화장품 전방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지속되며 화장품 업계에서도 용기 사용이 화두가 되고 있어 동사 역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시장 내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가진 스틱류의 매출이 전년도 크게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도 기존 주요 고객사 및 글로벌 탑티어 신규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꾸준히 예정되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실적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스틱 라인의 야간 가동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콤팩트류 역시 업황 회복 및 고객사 오더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스틱, 콤팩트 등 고마진 카테고리들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동사는 화장품 용기 시장 내 2위 업체였으나,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경쟁사를 제치며 1위에 등극했다"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반적인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서 동사의 주력 품목이 업계의 대세 트렌드를 이끌어 가면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현재 주가는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 속에 고객사 제품 출시 가시화와 함께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순현금 약 600억원을 보유한 우수한 재무구조와 함께 지난해 시가배당률 2.2%의 배당정책 역시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