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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비테크, 매출 성장 따른 이익 개선 '기대'

'국내 최대' 정밀 감속기 CAPA 증설 완료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2.20 07:44:33

ⓒ 에스비비테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에스비비테크(389500)에 대해 신규 고객사 지속 확보로 국내 최대 정밀 감속기 캐파(CAPA) 증설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감속기 시장점유율(M/S)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는 미분기하학에 기반한 체계적 치형 설계 기술을 통해 정밀 감속기 양산화에 성공한 감속기 국산화 선도기업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사들과의 테스트물량을 늘리며 기술 고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용 감속기 M/S 1위인 일본 H사가 제시한 정밀 감속기 요구 정밀도는 각도전달오차 60arcsec과 비틀림 강성 1.7kgfm/arcmin이다. 동사의 각도전달오차 및 비틀림 강성은 지난해 상반기 33.1arcsec과 1.98kgfm/arcmin에서 하반기 20.8arcsec과 2.8kgfm/arcmin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일본 정밀 감속기를 대체하기 충분한 궤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경쟁형 R&D 과제 '정밀 감속기 경량화 및 성능 예측 관리가 가능한 설계 제조 기술개발'을 통해 동사가 강점이 있는 소형 감속기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로봇 시장 성장과 함께 일본 H사 감속기 대체를 통해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지난 1월 에스비비테크는 고객사의 늘어나는 감속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APA 증설을 완료했다. 증설을 통해 동사의 감속기 생산 CAPA는 기존 1만2000대에서 5만2000대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로봇용 정밀 감속기 생산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인 스위스 글리슨의 절삭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월등한 효율성을 자랑한다"며 "동사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감속기 시장 M/S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주요 협동 로봇 기업과 정밀 감속기 테스트 및 양산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또한 주요 고객사의 웨어러블 로봇 및 FPD 이송 로봇 감속기 테스트 등 기존 일본 H사 감속기 대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스위블 시트 상위 트림에 감속기 적용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에스비비테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80.7% 늘어난 135억원, 흑자전환한 3억원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감속기 매출은 올해 주요 고객사의 테스트 완료와 내년 적용 제품 양산화에 따라 2배 이상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양산되는 제품은 서비스, 웨어러블 로봇 향으로 기존 로봇 대비 2~3배 많은 물량이(Q) 필요하다. 매출 성장의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M)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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