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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SK에코플랜트 · 현대엔지니어링 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2.15 22:33:14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SK에코플랜트가 음식물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연료로 전환 및 공급하는 사업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주식회사 '홍보에너지'와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보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자원재순환 기업이다. 민간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그룹이 지난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수했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도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대체로 에너지화되지 못하거나 효율이 낮은 열에너지 등으로 사용되는 한계가 있었다. 고질화 기술을 이용하면 에너지 손실 없이 천연가스와 유사한 재생천연가스(RNG)로 탈바꿈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이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을 홍보에너지가 보유한 사업장에서 실증하고, 재생천연가스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보에너지는 기존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고질화 설비를 더해 수익구조를 확대한다. 생산한 재생천연가스는 도시가스, 수송연료(CNG) 등으로 인근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은 폐기물 에너지화를 실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49주년(2월11일)을 맞이해 현장 직원을 위한 간식차 서비스 'HEC心 Delivery'를 운영한다.

HEC心 Delivery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에게 격려와 응원 메시지 및 간식을 전달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사내 캠페인이다. 임직원간 응원과 교류를 통해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HEC心은 '현대엔지니어링(Hyundai Engineering Co)'과 '마음 심(心)'을 합친 명칭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간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임직원이 캠페인 게시판에 응원하고자 하는 현장명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일부 현장을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HEC心 Delivery는 17일까지 진행한다. 6개의 국내현장에 간식차를 보내 약 1만2500명 현장 근무자들에게 샌드위치, 컵어묵 등 간식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 행사 게시판에는 총 400여건 응원 메시지가 올라오는 등 처음 진행한 캠페인임에도 직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접수된 응원 메시지가 인화된 포장지로 간식을 포장한 것도 현장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임직원 간 소통과 협업의 문화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준비한 캠페인"이라며 "향후에도 본사와 현장 구성원, 협력사 직원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완전히 철거된 조선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軍器寺)'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 

우미희망재단이 문화재청과 서울시, 제일기획과 함께 15일 서울 시민청(군기시유적전시실 등)에서 '조선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및 문화유산 메타버스 공개' 행사를 열고 디지털로 복원된 군기시를 공개했다.
 
군기시 디지털 복원은 '헤리버스(헤리티지+메타버스) 공존'이라는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디지털로 복원한 교육 콘텐츠다. 애플리케이션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애니펜'에서 개발했고, 군기시와 함께 지난 2019년 디지털 복원에 성공한 한양도성 '돈의문(서대문)'도 체험이 가능하다. 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군기시 유적전시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군기시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 신청사 지하 1층에 위치한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헤리티지 공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복원된 군기시 건물과 장인(匠人)들이 무기를 제조하는 모습을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또 신기전, 대장군전 등 화포 무기를 직접 발사해 볼 수도 있다. 유적전시실 내 VR 체험존에서는 시간 여행을 통해 군기시 역사를 소개해주는 '히스토리 VR'과 군기시에서 만든 무기들이 사용된 행주대첩(1593년) 전투 현장을 경험하는 '시네마틱 VR'을 감상할 수 있다.

군기시는 1392년(태조 1년) 설치된 중앙관청이다. 조선시대 군수물자에 대한 연구 및 보급‧관리를 담당했던 현재 방위사업청과 유사한 국가기관이다. 1884년(고종 21년) 폐지된 후 2009년 서울시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됐다. 현재는 옛 자리 일부를 서울시민청군기시유적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은 2021년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과 '문화유산 보호 및 융복합 문화관광교육콘텐츠 활성화'에 대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군기시 복원에 나섰다. 2022년 2월에는 군기시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고찰하는 학술 포럼을 열고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연구내용을 군기시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복원 기간(18개월) 동안 우미희망재단은 군기시 디지털 복원을 통한 교육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담당했다. 문화재청은 역사 고증 및 감수를, 서울시는 전시 공간과 운영 인력 지원했다. 제일기획은 메타버스 앱, AR‧VR 콘텐츠 기획 등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석준 우미희망재단 이사장은 "군기시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돈의문(서대문)을 디지털로 복원한 이후 조선시대 중앙 관청을 복원과 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유적전시실에 남은 돌과 기둥 터만 본다면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첨단 기법을 도입해 복원한 군기시를 통하면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자율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빙기를 맞아 본사 안전관리부에서 오는 23일까지 전국 사업장 위험요인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작동성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떨어짐(비계,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 끼임(방호장치), 부딪힘 (혼재작업, 충돌방지장치) 3대 사고 유형을 비롯해 8대 위험요인 점검, 위험성 평가 시 근로자 참여 및 결과 공유, 개선대책 이행, 지반의 균열 및 붕괴 예방 점검,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 점검 등이 있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해빙기 안전보건 길잡이와 건설현장 핵심 안전조치 사항을 참조해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자율 안전 활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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