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 CEO 4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혁신상을 받은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벤처·스타트업들로, 이번 간담회는 혁신 기업인들이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디지털 기술혁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감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중소기업 및 벤처 기업인들의 부스를 관람하고, 수상기업인들의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했다.
총 469개 한국 기업이 참여한 'CES 2023'에서 우수 제품·서비스에 수여하는 혁신상을 역대 최대인 181건 수상했다. ⓒ 대통령실
먼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소화장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변주영 럭스랩 대표는 "학부생 때 창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도움을 받아 자신감 있게 도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창업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으로 멋진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한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VR 투자붐 종료와 함께 폐업 위기를 겪었지만 정부의 R&D 지원 사업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덕택에 최근 유명 드라마 속 주인공 목소리 변환이 저희 기술로 가능했음을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AI를 활용한 작문 보조 솔루션을 개발해 혁신상을 수상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대표는 "최근 세상을 놀라게 한 챗GPT와 같은 서비스의 원동력은 초거대 인공지능이다"며 "이 초거대 인공지능을 응용한 제품으로 이번에 CES에서 수상을 했고, 중소상공인분들에게 채용 공고, 제품 소개글 작성 등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변환시키고 세상을 나아지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지원, 인프라 투자 등을 건의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전 세계에 보여준 첨단 과학기술과 혁신 역량은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참석자들의 수상소감을 모두 들은 윤 대통령은 "제가 취임사에서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고 했는데 오늘 여러분들을 보니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과거에는 공장을 하나 지으면 증기에서 전기로 바꿔가면서 100년 이상 썼지만 이제는 디지털 융합이 되면서 디지털 이노베이션 안에서 다시 혁명을 논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며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빛의 속도로 과학기술이 변하는 시대에는 여러분과 같은 스타트업이 정말 중요하다"며 "대기업도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공유하지 않으면 온전하게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역할과 열정에 대한민국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정부도 기업의 운영 과정에서 자금, 법무, 회계, 재무, 경영컨설팅까지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