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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증권형 토큰 허용에 NFT 거래 플랫폼 개발 주목 "사업 확대 기회"

증권사 비롯 금융사들로부터 '러브콜' 세례 "남다른 기술력 보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1.19 16:03:55

ⓒ 핑거


[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가 금일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던 증권형토큰(STO, Security Token Offering) 발행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원장 기술로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방식을 정식으로 허용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장외시장 거래를 위한 장외유통플랫폼 제도화도 약속했다. 

STO는 부동산·미술품·매출채권 등 실물·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가상자산공개(ICO)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가치를 평가하기 용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표로 인해 금융권에 대대적인 변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특히 STO 장외거래 중개를 목적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여왔던 금융사들의 행보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에 기반한 거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금융 핀테크 기업 핑거(163730)는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사들로부터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다. 핑거 측에 따르면, 현재 여러 금융사들과 협업해서 진행 중인 사업들이 여럿 있으며, 사업 제안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핑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한 공공분야 블록체인 시범·확산사업'에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블록체인 기반 특허 NFT 거래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19일 핑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IP(지식재산권) 등을 NFT화해서 발행·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시연까지 완료했다"며 "현재 제도·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부분들이 있어 추가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핑거는 STO의 성장을 미리부터 예견하고 사전 준비를 해왔다. 최근에 진행했던 '더 넥스트 NFT 2023 컨퍼런스(The Next NFT 2023)' 개최도 이러한 일환의 하나였다.

핑거는 지난 11일 안인주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 핑거


핑거 관계자는 "자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관련 분야를 수년 전부터 준비해왔으며, 실제로 사업에 적용시킨 부분도 많다. 그만큼 충분히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기관이나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뱅킹 플랫폼 등도 수많이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사들이 STO 관련 시장을 선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더 많이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저희에게 사업 확대의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수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핑거는 금일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3.43%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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