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7일 한솔로지스틱스(009180)에 대해 연간·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에 있으며 2차전지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솔그룹 계열의 물류 기업인 한솔로지스틱스는 △해상·항공 포워딩(매출비중 60%) △컨테이너운송(10%) △트럭운송(5%) △W&D(Warehouse & Distribution, 25%)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인디아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헝가리 등 6개국 16개 물류거점을 통해 계열사인 한솔제지 외에도 삼성SDI 중국법인, 삼성전자 인디아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4.3% 늘어난 7881억원, 11.7% 성장한 31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7470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이미 돌파했다.
이에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33.9% 상승한 1조원, 32.0% 증가한 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재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차전지 물류 관련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차전지 물류 매출은 2018년 5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2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 국내 주요 2차전지 제조사와 중국에 동반 진출한 이래 2차전지 관련 물류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관련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차전지 설비 및 소재 등의 연계 수주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2차전지 관련 물류 사업을 유럽 (폴란드) 및 미주 지역으로 확대 중이며, 2차전지 운송에 필요한 용기 렌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첨언했다.
국내 운송의 경우, 컨테이너 부문의 수도권시장(의왕 ICD) 진입을 통해 전국 네트워크 구축, 정산, 운임설계, 배차정보 등을 디지털화하면서 사업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성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물동량 감소, 파업에 따른 조업 차질 등이 있다"면서도 "주요 전방산업인 2차전지의 설비투자(Capex)가 증가하고 있어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