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T, 글로벌 무대서 한국 오픈랜 장비·기술력 알려
SK텔레콤(017670)은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HFR)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SK텔레콤과 참여사 연구원들이 플러그페스트를 위한 오픈랜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관련 글로벌 연합체인 O-RAN 얼라이언스 참여사다.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최초로 플러그페스트 행사를 통해 오픈랜 CU(중앙 장치), DU(분산 장치) 및 RU(무선신호처리부)에 대한 표준 적합성 시험 결과와 필드 시험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국내 중견기업의 오픈랜 기지국을 활용한 테스트 결과 발표로는 최초 사례다.
SK텔레콤은 O-RAN 얼라이언스 규격이 정의하는 시험 절차에 기반해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RU·DU·CU에 대한 폭넓은 실증을 진행했다.
특히 국산 오픈랜 5G 기지국 시스템에 대한 실증, 오픈랜 RU와 가상화된 오픈랜 CU와 DU에 대한 표준 적합성 및 호환성 테스트, 실내 환경에서의 오픈랜 통신 테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오픈랜 기술들에 대한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실증 작업은 SK텔레콤 분당사옥 오픈랜 테스트 랩에서 이뤄졌으며 국내 연구진과 글로벌 기술기업 연구진들의 합작으로 진행됐다. ETRI와 HFR은 각각 적합성 테스트와 오픈랜 장비를 담당했고, 키사이트는 오픈랜 적합성 테스트에 필수적인 계측용 RU·DU·UE 에뮬레이터 장비를 담당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가상화 기지국에 사용되는 범용 서버를, 인텔은 기지국 가상화에 필수적인 가속기와 프로세서를 담당했다.
SK텔레콤은 O-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nGRG)에서 '6G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의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확대 중으로, 관련 글로벌 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 오픈랜 기반 클라우드 특화 기능 등으로 저변을 넓혀 오픈랜 기술 발전 및 차별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KT, ACA 2022 2개 부문 수상
KT(030200)가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어워드(ACA) 2022'에서 2개 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 본부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KT 임직원이 ACA 2022 시상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
ACA 2022는 영국의 텔레콤 전문 매체 '토탈 텔레콤(Total Telecom)' 주관으로 진행되는 WCA의 아시아 기업 대상 시상식이다.
KT는 ACA 2022에서 5G와 올해의 통신사 2부문에서 아시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KT는 5G SA(단독모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5G 부문에서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5G 커버리지를 위해 5G 공동망 구축에 협업하고, 5건의 특허 기술로 만든 인도어 솔루션으로 우수한 실내 5G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KT는 '올해의 통신사' 부문에서 최우수 통신사로 선정됐다. ACA는 많은 글로벌 통신사가 고민하고 있는 통신 산업의 성장 정체를 AI·빅데이터·클라우드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LGU+, 국내 첫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만든다
LG유플러스(032640)가 국내 모든 대학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국내 1위 클라우드 운영대행사업자(MSP)인 '메가존', 글로벌 게임 개발사인 '갈라랩'과 3자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가운데) 메가존 이주완 대표이사(오른쪽), 갈라랩 김현수 대표이사(왼쪽)가 제휴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은 △별도 앱 설치 없이 대학별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수업·특강 참여, 입학·취업 상담, 도서관, 상설홍보관 등 대학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특화 기능을 갖춘 활용성 △입학 전부터 졸업 후 활동까지 연중 교과·비교과 일정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속성 △인증을 거친 학생과 교직원만이 접속 가능한 보안성을 갖춰 내년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의 총괄을 맡은 LG유플러스는 각각의 대학교만을 위한 전용 공간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학교와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 제휴모델을 추가적으로 개발한다.
갈라랩이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특히 갈라랩은 게임 기술력을 활용해 웹 기반 메타버스를 개발, 편리한 접속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존은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 및 유지 보수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용자의 만족도 제고에 직결되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해 힘쓴다. 또 국내 1위 게임 운영 통합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살려 서비스 장애 관제 및 대응, 보안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네이버-한국수자원공사, RE100 달성·ESG 확산 위해 협력
네이버(035420)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RE100 이행을 위한 공동개발과 ESG 가치 확산을 위한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 네이버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설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해 사옥, IDC 등에 공급받아 RE100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1일 엔라이튼 및 한국전력과 제3자 PPA를 체결, 1784 운영에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한 바 있다.
또 양사는 수자원공사의 수상태양광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협력 사업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 밖에 물 정보, 재난·안전 등 상황 연계 AI, 빅데이터 활용 분야에서도 함께 기술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