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서민감세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볼모로 서민·국민 감세를 얘기하면서 현 정권의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서민 감세라고 하지만 실제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며, 포퓰리즘 정책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직전 정권이었던)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은 경제·조세·재정정책을 모두 실패했다. 현 정부가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법인세·종부세를 낮추고, 금융투자소득세를 유예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야당이) 의석수가 많다고 일일이 발목을 잡으면서 새 정부가 일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서민들이나 어려운 기업에게 갈 수 있는 예산을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야의 예산안 협상 쟁점인 법인세 인하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대기업 감세를 당 정체성 이념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논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략상 양보할 수 없다면) 민주당 대표실에 사진을 걸어놓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법인세를 낮춘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이냐"고 비꼬았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는 서민감세안이라고 또 다른 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서민감세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근로소득이 있는 40%는 면세점 이하이기에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진짜 서민이라면 세금을 낼 정도의 소득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해 조속한 협상이 있어야 하지만, 서민감세라는 말로 속이려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추가연장근로제에 대한 발언도 이뤄졌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현재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을 위한 법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떤지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 일몰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노동시간을 늘리려 한다는 프레임은 지금 당장 민주당에 정치적인 이득은 될지 모르나, 안 그래도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릴 것"이라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람들에 한해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