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원이앤씨(091090)가 유럽 강자로 알려진 2차전지 분리막 공정 엔지니어링 기업과 손잡고 11조원 규모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세원이앤씨는 프랑스 에솝(ESOPP) 한국 지사와 2차전지 분리막 컨소시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솝컨소시엄 프로젝트는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원이앤씨는 해당 프로젝트에 2차전지 분리막 장비 생산과 2차전지 분리막 공장 플랜트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사업 플랜트 설비 수주 확보는 물론 2차전지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2차전지 장비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약 6개월동안 기존 플랜트 사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에솝과 2차전지 분리막 사업 관련 협업을 논의해왔다.
에솝은 2차전지 분리막 공정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특히, 미국 1위 분리막 생산기업인 C사에 분리막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분리막 장비 분야 최강자로 알려져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로 세원이앤씨의 기존사업인 플랜트 설비 기술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분리막 장비 생산능력도 검증받았다"며 "기존사업을 바탕으로 2차전지 신규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원이 될 2차전지 장비 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한 만큼 유럽 시장 내 강자로 알려진 에솝으로부터 2차전지 기술지원은 물론 기술이전도 받을 것"이라며 "향후 에솝과 대규모 컨소시엄 프로젝트 관련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분리막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1000억원에서 2025년 11조원으로 연평균 2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