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7일 비스토스(419540)에 대해 뇌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생체신호 처리기술 선도 기업으로, 내년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스토스는 지난 10월18일에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생체신호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적인 신호를 말한다. 매우 미세하고 일정하지 않아 정확한 측정은 어렵지만, 신호를 아날로그·디지털 신호로 변화해 의미 있는 결과를 추출할 수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비스토스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태아 및 신생아 제품 39%, 환자감시장치 31%, 가정용 제품 14%, 기타 16%다. 매출액 5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12% 늘어난 230억원, 6% 성장한 1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비스토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2% 상승한 280억원, 65% 증가한 2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동사는 태아 감시, 심전도 진단 등 분야에서 신제품을 선보여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중 기대되는 태아 감시장치 BT380은 내년 중순 국내 식약처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아 및 환자 감시 기능이 모두 탑재된 만큼 가격이 합리적이며, 두 가지 기능을 요구하는 국가들 대상으로 입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한편 심전도 진단기 개발은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국내·유럽 출시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라며 "표적 부위에만 전기 신호로 자극하고, 머신러닝 기반 실시간 뇌파 반응을 추적 및 처리하는 기술로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제품 대비 가격이 더 낮게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며, 표적 부위에 대한 신호 전달 오차범위가 낮은 편"이라며 "ADHD 치료기기에 대한 임상 실험을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치매 치료기, 뇌기능 향상 제품(집중력, 불면증)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첨언했다.